[기자수첩] 제2의 코로나 대비해야

김소현 기자 2023. 6. 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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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코로나19의 족쇄와도 같았던 마스크 역시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는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된다.

여전히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멈추지 않은 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으니 말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찾아올 또 다른 신종 감염병, 즉 제2의 코로나가 도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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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2팀 김소현 기자

오늘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코로나19의 족쇄와도 같았던 마스크 역시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는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된다. 감염취약시설과 입원 병실이 있는 의료기관 등은 아직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되긴 하지만, 병원 갈 일이 없으면 마스크를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이는 정부가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하며, 약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19의 종점이 보이는 셈이다.

하지만 긴장을 늦추긴 이르다. 여전히 코로나19 신규 확산세가 멈추지 않은 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으니 말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1일 기준 확진자는 2만 4411명 늘어난 누적 3170만 3511명이 됐다. 지난달 수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달 3일 2만 191명에서 10일 2만 3514명, 17일 2만 6128명, 24일 2만 2952명, 31일 2만 4411명으로 소규모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찾아올 또 다른 신종 감염병, 즉 제2의 코로나가 도사리고 있다. 신종 감염병 출현 주기마저 점차 짧아진 터라 앞으로 얼마나 빠르고 어떤 규모와 모습으로 우리에게 나타날지 모른다.

여기에 아직도 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끝내지 못했다. 일부 지역병원은 부담도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참 증가한 시기 성모병원과 을지대병원, 보훈병원 등 여러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료를 받았지만 현재 진료 병원수가 대폭 줄어 일부 병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신종 감염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감염병 영향력과 몸집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한 코로나19 이후 매뉴얼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신종 감염병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다음 감염병을 위해 보다 단단한 대책 마련이 필요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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