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축구심판 정동식 인생사에 오열 "나도 이런 아빠 됐으면" ('유퀴즈')[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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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재석이 정동식 축구심판의 치열했던 인생사와 이를 알아준 아들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3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축구선수 김민재와 똑닮아 화제가 된 축구 심판 정동식이 출연했다.
정동식은 "힘들게 살아온 걸 아들의 한 마디에 보상 받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계속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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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유퀴즈' 유재석이 정동식 축구심판의 치열했던 인생사와 이를 알아준 아들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3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축구선수 김민재와 똑닮아 화제가 된 축구 심판 정동식이 출연했다.
유망주였던 정동식 심판은 축구선수의 길을 포기하고 심판이 되기로 했다. 그러나 프로심판이 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집안 상황이 좋지 않았다는 정동식은 "하루에 7가지 일을 했다. 신문, 우유배달하고 낮엔 노숙인 상담원을 하고 초등학교, 중학교 축구 심판도 보고 경기가 없으면 공사장 일용직으로 근무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다"며 매일 새벽 4시 반에 기상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생활하며 5년 만인 25살에 1억을 모았다는 정동식. 하지만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상가를 분양 받았는데 사기를 당했다. 그때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정동식은 "너무 힘들게 모은 돈이 하루아침에 없어지다 보니까 삶을 포기하고 싶은 감정이 생겼고 세 달 정도 방황했다. 결국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다시 해보는 거였다. 그 생활을 7년 다시 했다"고 털어놨다.
현재도 심판 외에 다른 일도 하고 있다는 정동식은 "축구심판은 프리랜서 개념이라 수당제로 운영된다. 경기가 없는 겨울철이나 비시즌에는 수입이 없다. 안정적인 직업을 가져야겠다 생각해서 작년에 환경공무관 시험을 봤다. 환경공무관으로 일하고 짧은 시간에 2시간 정도 퀵서비스를 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지금도 새벽 4시반에 일어나 쉴 틈 없이 일한다는 정동식은 "가족에게 없지 않아 미안한 게 있다면 가족과 보낼 시간이 거의 없다.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서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 가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하니까"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동식은 "다른 사람들이 힘들겠다 하는데 저는 힘들지 않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저는 해야 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같이 병행하고 있지 않냐"고 밝게 말했다.
녹화가 끝난 후에는 반차를 써 아들과 데이트를 하려고 한다는 정동식. 녹화장에 함께 온 아들에게 유재석은 "아빠는 어떤 분이냐"고 물었고 아들은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 답했다.
아들의 대답에 정동식은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정동식은 "저도 그런 감정을 몰랐다. 자식들이 놀아주지 않으니까 싫어하는 아빠인 줄 알고. 보람을 느끼는 거 같아 좋다"고 말했다.
유재석도 함께 눈물을 쏟았다. 유재석은 "세상 어떤 얘기보다도 아빠가 가장 뿌듯하고 행복한 얘기를 아드님이 해주신 거 같다. 착하고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아들의 답을 되뇌었다.
정동식은 "힘들게 살아온 걸 아들의 한 마디에 보상 받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고 유재석도 계속 눈물을 훔쳤다.
유재석은 "아이를 키우는 아빠 입장에서 동식 심판님 같은 아빠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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