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여정 “정찰위성 머지않아 우주궤도 진입해 임무 수행할 것”

박세영 기자 2023. 6. 1. 06: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여정(사진)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비난하며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그 누구도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에 속하는 군사정찰위성발사를 두고 미국이 체질적인 반공화국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수천개 위성 쏘아올려…위성 규탄은 자가당착 궤변”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김여정(사진)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규탄한 미국을 비난하며 위성 발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그 누구도 위성발사에 대한 우리의 주권적 권리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에 속하는 군사정찰위성발사를 두고 미국이 체질적인 반공화국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의 위성 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자가당착의 궤변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군 구조함 통영함이 31일 오전 8시 5분 경 전북 군산 어청도 서방 200 여 Km 해상, 수심이 약 70m인 지점에서 앤양한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 물체. 로켓 연료통 또는 1단과 2단 로켓 연결단으로 추정된다. 합참 제공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도 조선반도 상공에 숱한 정찰위성들과 고고도무인정찰기 등 형형색색의 정찰자산들을 꽉 채워놓고 눈이 빠지도록 우리의 일거일동을 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미국이 우리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걸고드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격이며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확언하건데 군사정찰위성은 머지않아 우주궤도에 정확히 진입하여 임무수행에 착수하게 될것”이라고 강변했다.

북한은 전날 첫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유엔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대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결의 위반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를 향한 외교적 노력을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어떠한 발사도 관련 안보리 결의에 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뒤자리크 대변인은 북한의 위성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분명히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도 31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IMO 해사안전위원회는 이날 영국 런던 IMO 본부에서 열린 제 107차 회의에서 국제 항행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규정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이번 결의문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미사일 발사 시 적절한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아서 선원들과 국제 해운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북한에 사전 통보 규정을 지키라고 긴급 촉구했다. IMO 총회 결의에 따라 운영 중인 세계항행경보제도(WWNWS)에서는 미사일 발사, 위성 발사, 해상 훈련 등의 경우 소속된 구역의 조정국에 5일 전에 알리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또 국제 항로를 가로지르는 불법적이고, 사전 통지 없는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라고 긴급 요청했다.

북한은 논의 과정에 한반도는 기술적으로 아직 전쟁 중이라는 독특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야 하며, 이번 결의안은 미국 등이 사악한 정치적 목적으로 북한을 고립시키고 억압하려는 의도로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세영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