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만원에 대관해 줬는데 하수처리비만 120만원…충주시 손해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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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북 충주시가 최근 종합운동장 대관 업무를 진행하다가 적자를 본 상황이 알려지자, 시민 사이에 이런 물음이 나왔다.
한 종교단체는 지난달 21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체육대회 예선을 진행했다.
충주시는 종합운동장에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 물값 걱정은 덜었는데, 하수 처리비용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시민은 "손해를 보면서까지 종합운동장을 빌려줘야 하냐"라면서 "관련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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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 비용은 시가 부담…충주시 조례 개정 추진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대관료는 73만원인데 하수처리비가 120만원 나왔다면 추가 비용을 청구해야 할까?
1일 충북 충주시가 최근 종합운동장 대관 업무를 진행하다가 적자를 본 상황이 알려지자, 시민 사이에 이런 물음이 나왔다.
한 종교단체는 지난달 21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체육대회 예선을 진행했다. 참여자는 8000명 정도다.
그런데 다소 더운 날씨 탓에 운동장 내 400톤 규모의 물 저장탱크가 동나는 일이 벌어졌다.
충주시는 종합운동장에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 물값 걱정은 덜었는데, 하수 처리비용이 발생했다.
하수 처리비는 톤당 3000원이다. 400톤의 물을 하수도로 흘려보냈다면 120만원을 내야 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대관료는 73만원이다. 결국 47만원 정도를 손해 본 셈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온도는 21.5도, 습도는 55%를 보였다. 구름이 좀 낀 날씨였는데 체육대회 특성상 물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올해만 40건의 대관 업무를 진행했는데, 손해가 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식을 들은 한 시민은 "손해를 보면서까지 종합운동장을 빌려줘야 하냐"라면서 "관련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계 부서도 이번 일을 계기로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충주시 문화시설 사용료 징수조례'에는 주말과 공휴일 가산 요금 내용은 있어도 상하수도 사용량에 관한 내용은 없다.
시 관계자는 "사실 많은 사람이 충주를 찾으면 홍보 효과도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관 요금체계를 구체화할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종합운동장은 2017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2017년 9월 준공했다. 육상 연맹 공인 1종 경기장이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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