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발사' 보고 제재…"핵 협의그룹 곧 가동"

<앵커>

북한이 예고한 대로발사를 강행하자, 한국과 미국은 대북 추가 제재 등 대응 방안을 놓고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북핵 대응을 위해
지난달 한미 정상이 합의한 핵 협의 그룹도 조만간 본격적으로 가동될 걸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현동 주미대사는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미국 정부와 각급에서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추가 제재와 유엔 안보리 조치 등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북한이 추가 발사를 예고한 만큼 이를 지켜본 뒤 종합적인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

[조현동/주미대사 : 북한은 빠른 기간 내에 2차 발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만, 어떠한 발사에 대해서도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북핵 대응을 위해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핵협의그룹, NCG 출범 논의도 속도가 붙을 걸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 간에 실무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조만간 협의체 구성을 마무리한 뒤 1차 회의가 열릴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 백악관은 핵협의그룹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대북 대응이 가능해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 : 핵협의그룹은 잇단 북한의 도발의 결과로 만들어지게 된 것이고,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게 될 것입니다.]

핵협의그룹은 한미 양자협의체로 출범한 뒤 일본이 합류하면 다른 성격의 협의체로 바뀔 가능성도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 백악관은 발사 실패 여부와 상관없이 발사 때마다 북한의 군사능력이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해 가능한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