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지휘부 공백 메우나?…경무관 이상 승진자 10명

강남주 기자 2023. 6. 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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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가 경무관 이상 해경 고위간부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지휘부 공백이 조만간 메워질 전망이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최근 김용진 해경 본청 기획조정관(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켰다.

해경 치안감은 본청 조정관·수사국장·경비국장과 동·서·남해청장 등 6자리다.

치안감 승진자는 오상권 중부청 안전총괄부장, 장인식 동해청장 직무대리, 김인창 제주청장 경무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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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청 차장 6개월 공석…동·서·남해청장 6개월~1년 직대
해양경찰청 / 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윤석열정부가 경무관 이상 해경 고위간부 승진인사를 단행하면서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지휘부 공백이 조만간 메워질 전망이다.

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는 최근 김용진 해경 본청 기획조정관(치안감)을 치안정감으로 승진시켰다.

김 조정관은 현재 비어있는 본청 차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차장 자리는 서승진 전 차장이 지난 1월 초 그만둔 이후 줄곧 빈자리로 남아 있다. 김 조정관이 차장으로 이동할 경우 6개월만에 공백을 메우게 된다.

차장과 달리 치안감 자리는 당장 공백을 메우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해경 치안감은 본청 조정관·수사국장·경비국장과 동·서·남해청장 등 6자리다.

이중 2계급 특진한 김종욱 해경청장이 맡았던 서해청장은 지난 1월 이후 아직 후임자를 찾지 못했다. 또 ‘서해 피격사건’과 관련한 감사·수사 중인 남해청장, 동해청장은 지난해 6월부터 대기발령 상태다. 이들 일선 지방청장은 6개월~1년 동안 경무관이 직무대리를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진급으로 자리를 떠나게 되는 김 조정관까지 합치면 치안감 6명 중 4명이 공석이 된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선 3명만 치안감으로 승진해 1자리는 채우지 못하게 됐다. 치안감 승진자는 오상권 중부청 안전총괄부장, 장인식 동해청장 직무대리, 김인창 제주청장 경무관 등이다.

해경 안팎에선 ‘서해 피격사건’ 감사·수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야 치안감 공석을 메울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한 해경 관계자는 “치안감 한 자리는 당분간 경무관이 직무대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대기발령 중인 전 남·동해청장의 감사·수사 결과가 나와야 후속 인사를 단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선 통상적으로 2~4명 정도였던 경무관 승진자가 6명이나 나왔다. 이는 서해 피격사건이 재점화되면서 지난해 말 경무관 승진인사가 없었고 올해 계급 정년 등으로 자리가 많아져서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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