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으로 6월 시작' 봄데 아니다. 37세 베테랑 "생각보다 많이 이겨 깜짝 놀란다...렉스와 정훈도 돌아온다"

한용섭 2023. 6. 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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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37)가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전준우는 "생각보다 많이 이겨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솔직히 시즌 초에 롯데가 상위권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안 했을 거다. 그런데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나 게임을 풀어가는 경기 능력이 경기를 하면서 많이 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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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최재현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2사 3루 전준우가 2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3.05.31 /hyun309@osen.co.kr
롯데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 /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롯데 전준우(37)가 쐐기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준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1루수 뜬공 아웃, 3회 1사 1루에서 1루 주자가 2루 도루에 성공한 후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선상 안타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유강남의 번트 타구 때 3루에서 아웃됐다.

앞선 타석과 주루 플레이에서 아쉬움을 3-1로 앞선 7회 풀어냈다.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했다.

전날 경기에서 김진성 상대로 삼진을 당했던 전준우는 이틀 연속 당하진 않았다. 전준우는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포크볼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5-1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발사각이 19.7도로 낮았으나 170.km의 타구 속도로 펜스를 넘겼다.

경기 후 전준우는 “넘어갈 줄 몰랐다. 타구를 못 봐서 탄도 자체가 너무 낮아서 진짜 빠르게 뛰었는데 함성 소리 듣고 알았다. 이제 넘어갔구나 생각했고 심판 시그널을 보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직이었으면 벽이에요”라고 펜스에 맞았을 거라고 했다.

[OSEN=잠실, 최재현 기자]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8회 초 2사 1,2루 박승욱이 1타점 적시타때 더그아웃에 들어온 노진혁이 서튼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023.05.31 /hyun309@osen.co.kr

한 달 넘게 나온 홈런이었다. 개막전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1호 홈런을 쳤고, 4월 18일 KIA전에서 2호 홈런. 이후 43일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다.

전준우는 “너무 오랜만에 쳤다.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는데, 요즘 잘 맞은 타구들이 최근 2주 사이에 계속 잡히더라. 생각을 좀 바꿔서 그냥 적립한다는 생각하고 좋은 타구에 만족하다 보니까 조금 좋은 타구가 계속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잡히면) 이미 아웃됐고 어쩔 수 없으니까 생각을 바꿔 정신 승리를 해야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롯데는 이날 3회 1사 2,3루에서 안권수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5-1로 점수 차를 벌렸고, 8회와 9회도 1점씩 추가해 7-1로 승리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27승 17패, 승패 마진 +10으로 5월을 마쳤다. 두 달째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전준우는 "생각보다 많이 이겨서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솔직히 시즌 초에 롯데가 상위권에 있을 거라는 생각을 많이 안 했을 거다. 그런데 선수들이 임하는 자세나 게임을 풀어가는 경기 능력이 경기를 하면서 많이 늘더라"고 말했다. 

OSEN DB

4월 한 때 1위에 올랐고, 31일 현재 1위 LG와 2경기 차이다. 2위 SSG와는 1경기 차이. 전준우는 두 달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비결을 묻자 "초반에 승률도 좋고, 좋은 분위기를 타니까 한 두 번 져도 오늘은 괜찮을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선수들끼리 많이 한다. 선수들이 버티다보니 마지막에 찬스가 오고 이겨 내면 연승으로 가게 된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전준우는 "너무 좋고 지금이 다가 아닌 것 같다. 점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2군에 있는 렉스, 훈이 돌아올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또 그들이 오면 좀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1일 열리는 LG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반즈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서튼 감독은 경기 후 승리 소감 멘트를 전하며 "이겨서 위닝시리즈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OSEN=잠실, 최재현 기자] 롯데가 LG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롯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7-1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난 뒤 롯데 선수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3.05.31 /hyun309@osen.co.kr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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