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 등대’ 120주년 맞아 다시 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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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지만 시설이 낡아 2003년 운영을 중단한 인천 중구 옛 팔미도 등대가 다시 불을 밝힌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팔미도 등대가 점등한 지 120주년을 맞은 1일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불빛을 다시 밝힌다고 31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7호)로 지정한 옛 팔미도 등대는 6·25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 전초기지 역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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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일 아침까지 점등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근대식 등대지만 시설이 낡아 2003년 운영을 중단한 인천 중구 옛 팔미도 등대가 다시 불을 밝힌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팔미도 등대가 점등한 지 120주년을 맞은 1일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불빛을 다시 밝힌다고 31일 밝혔다. 2004년 이 등대 바로 옆에 새로 건립돼 운영하고 있는 등대(높이 16.3m, 지름 3.6m)도 이날 함께 바닷길을 밝힌다.
이 등대는 1903년 6월 1일 인천항에서 남서쪽으로 15.7km 떨어진 팔미도(해발 71m) 정상에서 처음 불을 밝혔다. 높이 7.9m, 지름 2.8m 규모로 전국 약 2700개 등대의 맏형 격이다.
문화재청이 2020년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557호)로 지정한 옛 팔미도 등대는 6·25전쟁의 전세를 바꾼 인천상륙작전 전초기지 역할도 했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앞두고 켈로부대(대북첩보부대) 대원 6명이 북한군과의 교전 끝에 팔미도를 탈환해 등댓불을 밝히면서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을 이끌었다.
인천해수청은 8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등대원 업무를 체험하는 ‘1일 등대장’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팔미도 등대를 보전하기 위해 부식 방지 작업과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팔미도에 있는 등대 역사관과 점등 100주년 기념 조형물, 야외 문화공간, 둘레길 등을 연계해 해양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기로 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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