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뉴욕대 공동캠퍼스’ 조성 성큼… 발전 기금 10억원 유치

지명훈 기자 2023. 6. 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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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와 뉴욕대(NYU)가 공동 추진 중인 'KAIST-NYU 조인트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가정용 의료기기 개발업체 엠비트로의 이영우 대표이사는 5월 29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고 두 대학의 조인트캠퍼스에 1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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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NYU-뉴욕시 등과 파트너십
린다 밀스 수석 부총장, 총장 내정
NYU와 공동연구에 기금 사용 계획
5월 29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엠비트로의 KAIST-NYU 조인트캠퍼스 공동연구 발전기금 10억 원 약정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광형 KAIST 총장, 린다 밀스 NYU 차기 총장 내정자, 이영우 엠비트로 대표이사. KAIST 제공
KAIST와 뉴욕대(NYU)가 공동 추진 중인 ‘KAIST-NYU 조인트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이승기 씨와 의료기기 개발업체 ㈜엠비트로가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등 각계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NYU 측 협상 파트너였던 린다 밀스 수석 부총장이 차기(7월 1일 취임) 총장에 내정돼 공동캠퍼스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용 의료기기 개발업체 엠비트로의 이영우 대표이사는 5월 29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발전기금 약정식을 갖고 두 대학의 조인트캠퍼스에 1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약정식에는 이광형 KAIST 총장, 밀스 NYU 차기 총장 내정자 등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KAIST-NYU 조인트캠퍼스가 우리나라 기업의 미국 진출을 돕는 생태계로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AIST는 이번 발전기금을 NYU와 진행 중인 여러 공동연구 가운데 ‘스마트홈 헬스케어(Healthcare at Home)’ 분야의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KAIST-NYU 조인트캠퍼스는 KAIST의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을 국제무대로 확장하는 첫걸음이자 우수 기술의 미국 진출을 돕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 비전에 공감한 기부자들에게 감사한다. NYU와 힘을 모아 글로벌 가치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밀스 총장 내정자는 “두 학교의 파트너십에 힘을 준 중요한 기부 축하 자리에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두 대학이 가진 강점을 활용한 의료·기술 및 인공지능(AI) 분야 융합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영향력을 가져올 연구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ST는 2021년 뉴욕 캠퍼스 조성 계획을 밝힌 뒤 지난해 NYU 및 뉴욕시 등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학교는 AI, 바이오 분야 등 총 9개 분야의 중장기 공동연구를 기획하고 교환학생·부전공·복수전공·공동학위 등을 포함한 교육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이승기 씨는 2월 3일 KAIST를 방문해 3억 원을 기부한 뒤 이 자리에서 “KAIST 뉴욕캠퍼스 홍보대사직을 맡아 달라”는 이 총장의 제안을 수락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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