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교사 늘려 영유아 ‘밀착 돌봄’
사지원 기자 2023. 6. 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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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있는 나래어린이집.
만 3세반 정원은 원래 15명이고 교사 1명이 맡는데, 이 어린이집은 서울시의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에 참여해 보육교사 2명이 나눠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시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지난해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대상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상호작용 점수는 4.33점으로 일반 어린이집(4.21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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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나서
0-3세반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올해 600곳으로
0-3세반 보육교사 인건비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올해 600곳으로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힐스테이트 아파트에 있는 나래어린이집. 보육교사 이예지 씨(26)가 만 3세 유아 8명을 데리고 블록 쌓기를 시작했다. 만 3세반 정원은 원래 15명이고 교사 1명이 맡는데, 이 어린이집은 서울시의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에 참여해 보육교사 2명이 나눠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 씨는 “예전에 일하던 어린이집에선 혼자 15명을 보느라 제대로 ‘키즈노트(알림장)’를 써줄 수 없었는데 이곳에서는 매일 써주고 있다”고 말했다.
● 교사 대 아동비율 줄여 ‘상호작용 강화’
시의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선언한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 정책 중 하나다.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영유아 수를 줄여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육 품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생후 24개월 미만 0세 반은 교사 1명당 아동 비율을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이도록 보육교사 인건비를 지원한다. 2021년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 3월 민간·가정어린이집을 포함한 400곳까지 사업 범위를 늘렸다.
시는 보육교사가 돌보는 영유아 수가 줄면서 교사와 아이 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지난해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대상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상호작용 점수는 4.33점으로 일반 어린이집(4.21점)보다 높았다. 월평균 안전사고 건수도 0.3건으로 시범사업 전(1.3건)의 4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
시는 해당 사업이 저출생으로 정원 부족에 시달리는 일부 어린이집의 폐원을 막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는 보육 현장의 염원 중 하나”라며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 현장에선 교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 효과도 있다고 한다.
● 모아·서울형 등으로 ‘공공성 강화’
서울시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보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도 적극 추진 중이다. 어린이집 입장에선 물품이나 교재를 공동 구입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를 위해 대기 중인 아동을 같은 공동체 내 민간 어린이집에 소개해 대기 아동을 줄일 수도 있다. 올해 총 60개 공동체(어린이집 245곳)가 모아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데, 시는 2025년까지 이를 100개 공동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가 매년 일정 기준 이상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지정해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어린이집’은 올해 600곳으로 확대한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만큼 인센티브를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와 서울형 어린이집 확산 등을 통해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교사 대 아동비율 줄여 ‘상호작용 강화’
시의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은 ‘보육특별시 서울’을 선언한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 정책 중 하나다. 보육교사 1명이 돌보는 영유아 수를 줄여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보육 품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생후 24개월 미만 0세 반은 교사 1명당 아동 비율을 3명에서 2명으로, 만 3세 반은 15명에서 10명 이하로 줄이도록 보육교사 인건비를 지원한다. 2021년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곳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올 3월 민간·가정어린이집을 포함한 400곳까지 사업 범위를 늘렸다.
시는 보육교사가 돌보는 영유아 수가 줄면서 교사와 아이 간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지난해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 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대상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상호작용 점수는 4.33점으로 일반 어린이집(4.21점)보다 높았다. 월평균 안전사고 건수도 0.3건으로 시범사업 전(1.3건)의 4분의 1가량으로 줄었다.
시는 해당 사업이 저출생으로 정원 부족에 시달리는 일부 어린이집의 폐원을 막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는 보육 현장의 염원 중 하나”라며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육 현장에선 교사들의 근무 환경 개선 효과도 있다고 한다.
● 모아·서울형 등으로 ‘공공성 강화’
서울시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로 묶어 보육 프로그램을 공유하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도 적극 추진 중이다. 어린이집 입장에선 물품이나 교재를 공동 구입해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를 위해 대기 중인 아동을 같은 공동체 내 민간 어린이집에 소개해 대기 아동을 줄일 수도 있다. 올해 총 60개 공동체(어린이집 245곳)가 모아어린이집으로 운영되는데, 시는 2025년까지 이를 100개 공동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가 매년 일정 기준 이상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지정해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어린이집’은 올해 600곳으로 확대한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단기간에 늘리기 어려운 만큼 인센티브를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이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에서 진행 중인 사업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교사 대 아동 비율 축소와 서울형 어린이집 확산 등을 통해 어린이집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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