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세 번째 우승 향해 순항
리쉬안하오 꺾고 작년 패배 설욕
한승주·변상일·안성준도 승리

162일 만의 설욕. 신진서(23)가 리쉬안하오(28·李軒豪)를 제치고 8강에 선착했다. 31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서 벌어진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2회전(16강전)서 16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인공지능(AI)에 특화돼 각각 ‘신공지능’ ‘헌공지능’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두 기사의 이날 대결에선 한국산 AI가 중국산을 압도했다. 신진서는 초반부터 흥미로운 수를 연발하며 우위를 지켜간 끝에 완승했다.
지난 연말 제14회 춘란배 준결승서 당한 ‘빚’도 갚았다. 당시 세계 전관왕까지 노리던 신진서의 완패여서 큰 화제가 됐다. 동료 기사 양딩신은 리쉬안하오를 향해 치팅(부정행위) 의혹을 제기했고, 중국기원은 양딩신에게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리는 등 파장이 계속돼왔다.
한국기원은 이런 배경을 의식, 이번 대회 보안 장치를 강화했다. 고가의 문형(門型) 금속탐지기를 임대 설치했고 양쪽 발바닥까지 검사했다. 화장실 전담요원도 고정 배치해 출입 기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24, 26회에 이어 세 번째 LG배 우승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중국 랭킹 3위 리쉬안하오와의 상 대전적은 2승 1패가 됐다. 신진서는 “좋은 내용으로 이겨 기쁘다. 초반 준비를 많이 했다. 더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는 국후 소감을 냈다.

LG배 본선에 처음 오른 한국 12위 한승주(27)는 디펜딩 챔프 딩하오(23)를 백 불계로 제쳐 기염을 토했다. 전기 챔프는 이듬해 조기 탈락한다는 LG배 징크스가 올해도 계속됐다. 이 밖에 안성준(32)과 변상일(26)도 양딩신과 위정치를 누르고 8강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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