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변 즐긴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

해안 인근서 첫 발견

▲ 31일 오전 11시 20분쯤 동해시 묵호진동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앞 해랑전망대 인근 갯바위에 길이 1m쯤 되는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이 올라와 1시간 30분 정도 햇볕을 쬐다 바다로 돌아갔다. 사진 제공=임황락 사진작가

천연기념물 ‘점박이 물범’이 강원 동해시 관광지 인근 해안에서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31일 동해시 묵호진동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묵호진동 도째비골스카이밸리 앞 해랑전망대 인근 갯바위에 길이 1m쯤 되는 점박이 물범이 올라와 1시간 30분 정도 햇볕을 쬐다 바다로 돌아갔다.

점박이 물범이 발견된 갯바위는 어달리 해변에서 불과 30~50m 정도 되는 연안으로, 최근 동해안에서 이같이 해안 가까이에서 물범이 발견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기념물 331호이자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환경부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점박이물범(Phoca vitulina)은 물범과 물범속의 한 종이다. 북반구 전체의 해안에 넓게 분포하며 태평양과 대서양 연안을 포함해 북해와 발트해 연안에서 발견된다. 다 자란 개체의 몸 길이는 1.85m에 몸무게는 130㎏쯤 된다. 전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