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량난 심화로 아사자·자살자 급증…강력 범죄도 전년比 3배”

곽선미 기자 2023. 5. 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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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31일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아사자와 자살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의 옥수수 가격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60%, 쌀 가격은 30% 가까이 올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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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회 정보위 업무보고서 밝혀
“北 옥수수 가격, 지난해 1분기 대비 60% 올라…쌀도 30% 가까이”
“아사자 예년 3배, 강력범죄 지난해 100여건→300여건”
“자살도 증가, 北 사회주의에 대한 반역 행위 규정”
평안남도 원화리 농장. 연합뉴스(조선중앙TV 캡처)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 권춘택 1차장, 김 국정원장, 김수연 2차장, 백종욱 3차장. 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국가정보원이 31일 북한의 식량난이 심화하면서 아사자와 자살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규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북한의 옥수수 가격이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60%, 쌀 가격은 30% 가까이 올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른 아사자 발생도 예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국정원은 추정했다. 국정원은 또 “민생고로 인한 내부적 불안 요인이 많이 비화하고 있다”며 “강력 범죄가 작년 동기 대비 100여 건에서 300여 건으로 3배 폭증했고, 물자 탈취를 노린 사제 폭탄 투척 등 대형화·조직화된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최근 자살자가 지난해에 비해 40% 정도 증가했는데, 김정은은 이를 사회주의에 대한 반역 행위로 규정하며 방지대책 강구를 긴급 지시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북한 동향도 보고됐다. 국정원은 “북한은 5월 들어 중국과 열차 운행을 1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했고 단둥·신의주 간 도로 추가 개방을 준비 중에 있었으나, 5월 들어 평양시 발열자가 대거 속출하면서 평양시 일부를 준 안전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국경 개방 시점도 고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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