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먹었는데 살 빠지고 꿀잠 부른다? 센트룸에 담긴 기능성 원료 보니

정심교 기자 2023. 5. 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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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센트룸이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이혜인 헤일리온 한국법인 의학·학술팀장이 최근 국내에서 수면장애를 경험한 사람이 급증했다는 데이터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정심교 기자

프로바이오틱스(유익균) 섭취로 장 건강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시대가 지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프로바이오틱스 본연의 기능인 '장 건강 개선'뿐 아니라 수면의 질, 면역력 개선, 다이어트 등 기능을 추가한 프로바이오틱스, 이른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센트룸도 이 대열에 뛰어들었다.

센트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헬스케어 코리아는 31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원료로 넣은 건강기능식품 세 가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혜인 헤일리온 한국법인 의학·학술팀장은 "새롭게 선보인 건강기능식품 3종은 △면역 기능 개선 △수면의 질 개선 △체지방 감소 등 세 가지 기능성을 인정받은 균주를 배합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라고 밝혔다.

설명에 따르면 일명 '다이어트 유산균'으로 불리는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이하, BNR-17)은 장 건강도 챙기면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센트룸 프로바이오 슬림 케어'의 주원료로 함유됐다. BNR-17의 기능성은 인체 적용시험에서 입증됐다. 영남대병원이 체질량지수(BMI) 23㎏/㎡ 이상의 성인(19~60세) 6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3개월간 한 그룹(31명)에는 BNR-17을, 다른 그룹(31명)에는 가짜 약(위약)을 3개월간 식사 30분 전에 먹게 했다. 그랬더니 BNR-17을 섭취한 그룹에서 장 기능이 개선됐고 체지방도 줄었다.

숙면을 부른다는 유단백가수분해물(락티움)은 수면 건강과 장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센트룸 프로바이오 나이트 케어'에 들었다. 이대목동병원 수면센터가 경·중등도의 수면장애가 있는 한국인(20~65세) 48명을 대상으로 인체 적용시험을 실시한 결과에서 이 기능성이 입증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잠들기 1시간 전에 한 그룹에만 락티움 한 캡슐(300㎎)을 4주간 먹게 하고 4주간 휴약기를 거쳐 다시 4주간 가짜 약을 먹게 했다. 동시에 다른 그룹에서는 반대로 진행했다. 그랬더니 총 수면시간은 실험 전 385.3분에 불과했지만, 락티움을 4주간 먹은 후엔 422.7분으로 37분가량 늘었다. 또 잠드는 시간(입면)도 같은 기간 39.5분에서 18.3분으로 줄었다.

이날 신동우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내년 2월, 헤일리온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정심교 기자

미생물·버섯·보리 등에 함유된 면역 물질 가운데 하나가 베타글루칸이다. 베타글루칸은 '센트룸 프로바이오 면역 케어'에 포함됐는데, 식약처로부터 면역 기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한양대병원이 백혈구 수치가 정상인 한국인(27~70세) 83명을 대상으로 실험군(41명)에는 베타글루칸 350㎎을, 대조군(42명)엔 가짜 약을 2개월간 먹게 했더니 면역력을 담당하는 세포인 자연살해(NK)세포의 활성도가 섭취군이 4.82% 증가했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그룹(35명) 가운데 베타글루칸 섭취군의 NK세포 활성도는 5.02% 높아졌다.

이날 김승현 센트룸 동아시아 제품개발 총괄팀장은 "이번 세 가지 신제품에 사용된 균주와 관련해 발표된 연구 논문은 모두 합해 267편"이라며 "상온(기온 25도, 습도 65% 기준)에 12개월 보관할 때 상온에서 9%, 냉장에서 22%만 살아남은 타제품과 달리, 이번 제품은 균주 70%가 살아남을 만큼 균주의 안정성도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2015년 노바티스 컨슈머헬스케어, 2020년 화이자 컨슈머헬스케어와 통합했고, 내년에 사명을 바꿀 예정이다. 신동우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컨슈머헬스케어 코리아는 내년 2월, 헤일리온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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