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6출루’ 제2의 친정에 보여줬다…왜 FA 재벌 1위인가, 그래서 양의지다[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6월부터는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KBO리그 최고 포수이자 FA 재벌 1위 양의지(35, 두산)가 제2의 친정에서 연이틀 존재감을 과시했다. 양의지는 31일 창원 NC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득점 2볼넷했다. 이날만 4출루했다. 전날에도 4타수 2안타를 쳤으니, 이틀간 4안타에 6출루다.
양의지는 지난주 주중 삼성전서 홈으로 쇄도하다 오른쪽 정강이를 다쳤다. SSG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건너 뛰어야 했다. 30일 창원 NC전서 라인업에 돌아왔으나 지명타자였다. 이틀 연속 지명타자로만 나갔다.
왜 2010년대 이후 KBO리그 최고 오른손타자인지 입증했다. 양의지는 이날 1회 NC 선발투수 이용준을 상대로 1회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를 날렸다. 볼은 골라내고 철저히 스트라이크만 공략하는, 타격의 기본에 충실했다.
5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2루타를 만들었다. 3B서 4구 패스트볼을 지켜본 뒤 5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사실 단타성 타구였으나 양의지의 적극적인 주루가 돋보였다. 다리가 여전히 100%라고 볼 수 없는데, 어쩔 수 없는 승부 본능이 나왔다. 이용준이 이 한 방으로 흔들리면서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양석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이밖에 3회와 9회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이날만 5루타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2600안타를 돌파했다. 그는 경기 후 “기록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기록보다는 지금 감이 좋기 때문에 이 느낌을 잘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포수로의 복귀를 갈망했다. 양의지는 “공격에서든 수비에서든 팀에 많은 기여를 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인데, 지금은 수비에서 보탬이 못 되고 있다. 아직까지 컨디션이 썩 완벽하진 않지만, 빨리 포수로도 복귀하고 싶은 마음뿐이다. 6월부터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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