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이도현, 라미란 이별 준비에 오열 “제발 가지 마요”

김한나 기자 2023. 5. 3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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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 캡처



‘나쁜엄마’ 라미란이 죽음에 두려움을 드러냈다.

31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죽음을 앞두고 두려움에 눈물을 보이는 라미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강호(이도현)는 방삼식(유인수)이 찾아낸 USB 속 오태수(정웅인)와 송우벽(최무성)이 황수현을 제거하려는 녹음을 들었다.

최해식(조진웅) 무덤을 찾은 최강호(이도현)는 “엄마가 아파요. 그런데 아빠. 아빠는 누구예요? 나 그 무서운 말들을 듣는데 왜 아빠 생각이 나요? 한 번도 본 적도 없잖아요. 그런데 나 왜 아빠가 보고 싶어요? 여기가 너무 답답해요”라며 가슴을 문질렀다.

무덤에 손을 올린 그는 “아빠 누구예요? 나는 누구예요? 나 어떻게 해야 해요”라며 괴로워했고 이때 최해식을 보러 온 진영순(라미란)이 다가왔다.

진영순은 최해식의 무덤에 “기분 좋아요? 너희 아빠 말이야. 엄마 진짜 좋아했다? 맨날 졸졸 쫓아다니면서 안아줘, 뽀뽀해 줘. 지겨워. 한시도 안 떨어졌다니까. 강호 너처럼 말이야. 강호 네가 아빠를 참 많이 닮았어. 고집부리는 거 하며 뭐 하나 꽂히면 끝장을 보는 거까지. 그런데 아빠가 그렇게 강한 것만은 아니었어. 눈물은 어찌나 많은지. 맨날 강호 네가 든 배를 붙잡고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울고. 그럼 강호 네가 또 발길질을 해. 대답하듯이”라고 웃음 지었다.

JTBC 방송 캡처



그는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고 싶었는데.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짧았네. 나중에 엄마 죽으면 꼭 아빠랑 같이 묻어줘. 이제 엄마 아빠랑 오래오래 같이 있고 싶어. 우리 아들 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보여주러 올 거지? 얼마나 예쁠까? 그 애가 커서 학교 가고 결혼하고. 우리 강호가 아빠가 되고 할아버지 되는 모습까지 이제 엄마 아빠가 동그란 배 안에서 지켜볼 거야. 지켜줄 거야”라고 말했다.

엄마 없어도 외로우면 안 된다고 말한 진영순은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했고 눈물을 훔친 최강호는 “왜 그렇게 나빠요? 알아요. 나도 다 안다고. 그런데 그렇게 말 안 하면 안 돼요? 그냥 괜찮아. 아무것도 아니야. 이겨낼 수 있어, 나을 수 있어. 이렇게 말해주면 안 돼요? 왜 맨날 엄마는 아픈 말만 해요? 왜 나한테 힘든 것만 시키냐고”라고 따졌다.

밥, 빨래, 농장, 은행 일 다 가르쳐 주고 나면 혼자서 좋은 데로 갈 거지 않냐고 말한 최강호는 “그러면 싫어요. 나 아무것도 안 할 거야. 평생 바보처럼 살 거야. 그러니까 아무 데도 못 가요. 제발 가지 마요. 조금만 천천히..”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진영순은 정 씨(강말금)를 찾아 무릎 꿇으며 이미주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줬다고 사죄했다. 마음 아프게 해서 미안하며 용서해 달라는 진영순에 정 씨는 눈물을 훔치며 몸도 성치 않은데 무릎까지 꿇냐고 부축했다.

정 씨를 끓어 안은 진영순은 “나 진짜 죽어요? 무서워요. 어떻게 해요. 나 좀 살려주세요. 나 좀 도와주세요”라고 애원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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