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립 균형발전’ 내놓은 경기도교육청…“사립학교 지원”

인사·시설 등 지원협의체 구성
도내 248개 사립학교 동반성장
동일 수준 지원…법인운영비도 확대

‘균형 교육’을 내세운 경기도교육청이 공·사립학교의 동반성장을 위해 사립학교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현재 도내에는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등을 포함해 모두 248개의 사립학교가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31일 이 같은 지원안을 확정하고 시설·인사 분야 지원 강화와 사립학교와의 지속적 소통 추진 등을 담은 ‘사립학교 현장 지원 플랫폼 구축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구축안에는 시설 업무 지원을 위해 도교육청 사립학교지원과에 시설직 2명을 추가 배치하고, 관내 25개 전 교육지원청에 시설지원 실무협의체를 두는 내용이 담겼다.

실무협의체는 교육지원청 시설 담당 직원과 같은 업무를 담당하는 사립학교 직원으로 꾸려져 연 2회 공사 일정과 지원 방안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한다.

인사 지원을 위해선 기존 사립학교 인사지원단의 역할이 강화된다. 인사지원단은 교직 경력 15년 이상 교원과 계열별 교원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사립학교를 상대로 교원 배치 컨설팅을 하고, 특정 과목에 인원이 넘치는 과원 교원과 자녀가 같은 학교에 재학 또는 입학 예정인 상피 교원 문제 해소를 위해 파견 및 초빙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사립학교와의 소통을 위해 미래교육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도교육청 사립학교지원과 직원과 사립학교 법인 임원, 사립학교장, 사립학교 행정실장, 외부 위원 등 14명으로 짜였다. 이달까지 2차례 협의를 거쳐 사립학교 법인의 법인운영비 한도를 기존 10∼15％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립학교 지원 업무와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해 공·사립 학교의 균형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