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은희, 서울시 경계경보 오발령에 “안전문제 심각한데 어이가 없다”

노기섭 기자 2023. 5. 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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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관련한 서울시의 경계경보 오발령 논란에 대해 "국민 안전에 관한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오발령을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방향을 잘못 인지하고 발령을 내린 건데 굉장히 신중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서울시가 안전 문제에서는 빈틈이 없도록 한다고 하지만 이런 실수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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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국회 차원서 서울시에 시정 촉구할 것”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문화일보 자료 사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와 관련한 서울시의 경계경보 오발령 논란에 대해 "국민 안전에 관한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 오발령을 하다니 참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이 아침에 발사한) 미사일이 다른 데로 가지 않고 지금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데 수도권에 온다고 시스템이 잘못 인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방향을 잘못 인지하고 발령을 내린 건데 굉장히 신중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서울시가 안전 문제에서는 빈틈이 없도록 한다고 하지만 이런 실수가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계가 하는 것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이지 않나. 사람이 너무 경솔했다는 생각을 한다"며 "이 시스템을 다시 해 보고 또 담당 직원들도 다시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는 서울 시민들을 놀라게 하지 않는 방안이 책임지고 다시 나와야 되겠다"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차원에서 서울시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제대로 들여다보면서 시정을 촉구해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에 "오늘 6시 32분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의 문자 발송과 함께 광화문·시청과 강남 일대에는 1분간 경계경보 사이렌도 울려 퍼졌다. 경계경보는 적의 지상공격 및 침투가 예상되거나 적의 항공기나 유도탄에 의한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경보다.

하지만 행정안전부는 오전 7시 3분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6시 41분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쏜 발사체는 서해상으로 비행해, 수도권 지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서울시의 오발령을 성토하는 시민들의 거센 비판이 뒤따랐다.

결국, 서울시는 오전 7시 25분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가 해제됐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란다"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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