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의 박찬호···4회말, 팡팡 터진 KIA 타선[스경x승부처]
KIA의 방망이가 팡팡 터진다. 12안타로 7점을 뽑아 KT에 2연승을 거뒀다.
KIA는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막내 선발 윤영철의 호투와 박찬호의 3타점 3루타를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4연승을 포함해 3연속 위닝시리즈를 달리며 반등하던 KT를 만나 KIA는 이틀간 24안타 13점을 뽑으며 고조의 타격감으로 상승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고 승률 5할(22승22패)로 5월을 마쳤다.
선발 윤영철이 5.1이닝 3안타(1홈런)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4회초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내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다음 타자 이시원을 상대하다 타구에 발등을 맞아 투구 수 88개로 등판을 마쳤지만 윤영철은 6-1로 여유있게 앞선 상태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 3일 롯데전에서 데뷔 첫승을 거둔 윤영철은 이날까지 5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며 KIA 마운드에 가장 큰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타선에서는 초반부터 KT 선발 엄상백과 상대 수비진을 공략했다.
2회말 1사 2·3루에서 신범수가 우월 2루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았고, 4회에 빅이닝을 만들었다. 5월에만 타율 0.380로 폭발한 박찬호가 만루에 해결사로 나섰다.
1사후 김석환이 좌중간 안타를 때렸고 2사후 김규성이 좌전안타로 기회를 이었다. 류지혁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가 됐다. 박찬호는 엄상백의 초구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긴 뒤 3루까지 내달렸다.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3타점 3루타로 KIA는 4-1로 달아났다. 이어 소크라테스가 우중간 2루타로 5-1을 만들었다.
KIA는 5회말에도 고종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자 2사후 신범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또 한 점을 보태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신범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자신의 데뷔후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윤영철이 1회초 투구수가 많고 위기 상황도 있었는데 실점없이 막아낸 후 안정감을 찾았고, 5이닝 이상을 투구해주면서 선발투수 역할을 잘 해줬다”며 “이후에 올라온 박준표, 이준영, 곽도규, 황동하도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특히 신인 곽도규와 1군 첫 등판이었던 황동하가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결승타를 때려낸 신범수와 만루찬스에서 3타점 3루타를 때려낸 박찬호가 공격을 잘 이끌어줬다. 신범수는 포수로서 투수 리드도 안정감있게 잘해줬다”고 결정적인 타격을 해준 두 타자를 칭찬했다.
광주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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