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김연경 “중학생 당시 키 작아 땜빵...고1 때 20cm 자라”

김한나 기자 2023. 5. 31. 22: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N 방송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연경이 고등학생 때 20cm가 자랐다.

3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구황제 김연경이 출연했다.

이날 김연경은 배구를 시작할 때 키가 148cm, 중학교 때까지도 165cm였다.

배구 선수들 사이 165cm는 큰 키가 아니었던 김연경은 포지션을 묻자 “이것저것 많이 한다. 한 포지션만 하면 경기에 못 들어가니까 여기 갔다가 안 되면 저기 갔다가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땜빵같이 들어가는 느낌으로써 포지션이 없었다. 초등학교 때는 세터 포지션이었다. 중학교 때도 키가 너무 안 컸다. 그때 네트가 높아지면서 블로킹이 잘 안 되니까 그때부터 공격보다는 수비 위주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매우 많았던 김연경은 “제가 봤을 때도 신장이 큰 선수들이 유망할 확률이 높으니까. 저는 배제된 상황이었다. 현실을 직시하고는 있었지만 뛰고 싶은 마음은 달라질 수 없다. 같이 노력하고 땀 흘리는데 난 항상 코트 밖에서 수건 주고 물주고 응원밖에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도 키가 안 컸던 김연경은 다른 스포츠를 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였고 절친 김수지 선수의 아버지 김동열 감독님의 “너는 잘될 거고 키가 클 거니까 명문 고등학교로 가라"라는 말과 함께 명문 고등학교를 가게 됐다.

에이스 중 에이스 김수지에게 꼽사리로 껴 고등학교에 가게 된 김연경은 고1 후반부터 갑자기 키가 자라기 시작했다.

20cm가 자란 김연경은 “갑자기 크니까 저도 얼마만큼인지 잘 모르겠더라. 수지 선수를 봤는데 점점 눈높이가 맞고 어느새 수지 선수보다 더 커졌다. 당시 3학년 언니가 다쳐서 레프트 자리가 비어서 투입되면서 시합을 뛰게 됐다”라고 말했다.

체격 조건이 갖춰지자 타점 높은 공격에 안정적인 수비도 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된 김연경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구단에 입단하게 된다.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주니어 국가대표를 처음 하게 됐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라고 생각했다.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도 ‘이게 무슨 일이지?’ 했다. 꿈꿔왔던 게 이뤄진 거니까 그 시기들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라고 말했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