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일 만에 운영 종료…‘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

김아르내 2023. 5. 3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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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정부가 내일부터 코로나19 위기단계를 더 낮춥니다.

900일간 운영했던 임시선별검사소는 문을 닫고, 7일간의 확진자 '의무 격리'도 '5일 권고'로 바뀝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 마지막으로 남은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검진자 수가 줄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확진자가 크게 줄어 최대 12곳에 달하던 임시선별검사소가 지난해 5월부터 차례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 시청 등대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을 종료하고, 철거작업에 들어갑니다.

의료진들은 감회가 남다릅니다.

[최혜영/임시선별검사소 검체반장 : "더운 날에는 쓰러질 뻔도 했었고, 추운 날에는 감기를 늘 달고 살았지만 그래도 고마워하시는 시민분들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는 대신 16개 자치단체 보건소와 일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격리 기간도 줄어듭니다.

그동안 확진 통보를 받은 날부터 일주일 동안 격리를 해야 했지만, 이제는 5일간의 격리를 권고만 합니다.

초·중·고교생도 확진되면 닷새 동안 등교 중지를 '권고'합니다.

하지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이소라/부산시 건강시민국장 : "아직도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흡기 감염병도 유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서 조기에 진단을 받으시길 권고합니다."]

900일 가까이 142만 건의 검사를 도맡으며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섰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종료와 함께 이제는 완화된 방역 정책을 통해 '온전한 일상 회복'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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