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늘리니 출퇴근만 2만4천 명…정착 유도 안간힘

송근섭 2023. 5. 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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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음성군이 2030년 시 승격을 위해 적극적인 인구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요.

주소는 다른 곳에 두고 음성군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이들의 정착 유도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년 시 승격을 목표로 하는 음성군.

시 승격을 위해서는 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야 하지만, 외국인을 제외한 인구는 2017년부터 7년 연속 감소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특히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일자리 유치에도 인구 증가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이에 음성군은 출퇴근 근로자를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한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다른 지역에 주소를 두고 음성군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2만 4천 명으로, 전국 군 지역 가운데 가장 많았기 때문입니다.

음성군은 조병옥 군수 명의로 기업체에 편지를 보내거나, 공무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주소 이전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김희숙/음성군 인구청년정책팀장 : "모든 군민이 공감하고 노력한다면 2030년 음성군의 시 승격이 조금 더 앞당겨지지 않을까."]

주소를 옮긴 근로자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됩니다.

20만 원의 지역 화폐를 비롯해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 잔액을 최대 300만 원까지 갚아주고, 청년 월세도 매달 15만 원씩 지원합니다.

대대적인 근로자 전입 운동에 기업체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김종완/제조업체 이사 : "직원 채용 시에도 음성군 지원 혜택을 많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장기 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면도 있습니다."]

최근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에서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음성군.

일자리 유치뿐만 아니라 근로자 정착 유도를 통해 소멸 위기를 넘어 시 승격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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