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부당한 영향력”…선관위, 4명 수사 의뢰

홍진아 2023. 5. 3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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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자녀 채용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는 간부 4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여야는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국회에 출석한 선관위 사무총장과 차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박찬진/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아빠 찬스를 줬다 하면, 제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된다고 하면 당연히 응당 책임을 져야지요."]

[송봉섭/중앙선관위 사무차장 : "그 과정에서 특혜는 전혀 없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선관위 자체 특별감사 결과는 달랐습니다.

박 사무총장의 경우, 자녀의 경력직 채용 당시 최종 결재를 했고, 송 사무차장은 인사 담당 직원에게 먼저 전화해 자녀를 소개하고 추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주도 선관위 상임위원과 경상남도 선관위 총무과장은 함께 근무했던 동료가 면접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참담한 마음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선관위는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며 사무총장·차장 등 4명을 수사 의뢰하고, 관련자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또 4촌 이내 친인척 경력채용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사무총장직은 외부에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다만 정치권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 : "(사퇴는 하지 않으시겠다는 입장이신 건가요?) 예 현재로서는 아직 사퇴 계획은 없습니다."]

여야는 국정조사 추진에 공감대를 모았는데 선관위는 수용하겠단 입장입니다.

감사원도 선관위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박상욱/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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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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