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친정에 돌아온 이태희, "성남 출신 5명이 골 안 넣고 이겨서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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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는 오랜만에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FC안양은 2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에서 성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탄천종합운동장에 온 이태희는 경기 후 성남 홈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안양이 원정에서 성남을 못 잡았다고 하데 내가 뛰었는데 승리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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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이태희는 오랜만에 탄천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FC안양은 2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에서 성남FC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갔다. 2경기를 덜 치른 김포FC와 승점 1점차가 난다.
안양은 이종호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공격을 펼쳤는데 크리스 다이렉트 퇴장을 유도하며 수적 우위를 얻었다. 후반 초반 김동진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박재용이 역전골을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박재용 골을 지킨 안양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우측 풀백으로 나서 공수에 관여한 이태희에게 남다른 느낌이 들 경기였다. 이태희의 친정은 성남이다. 2015년에 프로 데뷔를 성남에서 했고 2021년까지 뛰었다. 총 7시즌 동안 주축 풀백으로 뛰면서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에 대구FC로 가면서 성남과 작별했다.
대구에서 많은 경기를 못 뛴 이태희는 올 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초반엔 부상 등을 이유로 뛰지 못하다 5월달부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천안시티FC전을 시작으로 쭉 경기에 나서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성남전에도 선발로 뛰면서 비가 많이 오는 가운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탄천종합운동장에 온 이태희는 경기 후 성남 홈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이태희만 있는 게 아니었다. 이창용, 주현우, 김정현, 조성준까지 5명이었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태희에게 오랜만에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뛴 소감을 들어봤다.
[이태희 인터뷰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익숙한 경기장에서 원정 팀 소속으로 뛰어 감회가 새로웠다. 안양이 원정에서 성남을 못 잡았다고 하데 내가 뛰었는데 승리해 기분이 좋았다.
- 부상 회복 후 5월달엔 계속 뛰고 있다.
쉬고 와서 컨디션은 좋았는데 오늘은 무지 힘들었다. 컨디션 관리를 통해 회복을 잘해야 할 것 같다.
- 안양이 잘 나가는 비결은?
커리어 4번째 팀인데 분위기가 좋다. 코칭 스태프나 선수들 사이도 좋다. 선수단끼리 사이가 좋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팀 케미로 잘 나온 듯하다.
- 안양 원정팬들이 정말 많았다.
뛰면서 힘이 됐다. 많이 오셔서 정말 놀랐다. 앞으로 더 잘해서 홈 경기 때 더 많은 팬들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
- 성남 출신만 5명이었다.
일단 4명이 먼저 경기를 뛰었고 (조)성준이 형도 들어왔다. 확률적으로 성남 출신이 골을 넣을 가능성이 많아서 "세리머니를 할 거냐" 이런 이야기를 장난처럼 했다. 다행히 전 성남 선수들이 골을 넣지 않은 채 이겼다.
- 김동진, 박재용 세리머니 중 뭐가 더 나았는지.
보기 재밌었다. (김)동진이가 더 멋있었다. (박)재용이는 혼자 취한 것 같아 꼴 보기 싫었다(웃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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