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된 ‘공공요금’…줄줄이 인상 예고

송현준 2023. 5. 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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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최근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택시비 등 지방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물가상승률이 올 초에 비해서는 다소 꺾였지만 서민 생활 물가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선 경남 시 지역 택시 요금이 다음 달 10일부터 인상됩니다.

기본요금은 현행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릅니다.

심야할증은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로 2시간 늘어납니다.

100원씩 요금이 늘어나는 시간과 거리 기준도 줄어듭니다.

군 지역 택시비는 오는 7월 이후 오른 요금이 적용됩니다.

도시가스 요금도 하반기 인상을 전제로 사업자 요구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도시가스 사업자들은 20%대 요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이르면 다음 달 최종 인상 폭이 결정됩니다.

시내버스 요금 인상 여부는 부산이나 경상북도 등 다른 자치단체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해 용역을 마쳤습니다.

이 외에도, 창원 등 시군들이 상·하수도 요금을 하반기에 인상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는 오는 11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16.9%, 하수도 요금을 15.5% 인상합니다.

김해시도 오는 7월부터 하수도 요금을 6% 올립니다.

정부가 올 상반기 급격한 물가 인상을 이유로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했지만, 최근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억제 정책이 풀린 것입니다.

경상남도를 비롯한 시군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공공요금 동결과 최근 물가 상승으로 적자가 커져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상원/경상남도 일자리경제과장 : "(물가가 오르는 것은) 부담이 되기 때문에, 도민들 입장에서는. 소비자와 공급자 양측의 입장을 모두 헤아릴 수 있는 균형있는 결정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도 있고,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나아질 전망이어서, 공공요금 인상이 소비자물가 인상으로 이어질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그래픽:백진영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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