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센트만 꽂아놔도 대기전력 줄줄 "안 쓸 땐 뽑아두세요"

김관진 기자 2023. 5. 31. 21: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올여름 고지서가 벌써 걱정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전제품을 쓰지 않아도 콘센트에 꽂아놓으면 전기가 새서 그것이 요금에 반영되는데, 이런 것만 신경 써도 돈을 조금 아낄 수 있습니다.

[민한식/관리사무소장 : 밥솥은 따뜻하게 먹는다고 그 안에 밥 있으면서 그냥 (코드를) 꽂아놓고 그냥 있어요. 그게 전기요금이 엄청 나가는 거예요.]

일반 가정집의 대기전력은 전체 전기요금의 약 10% 정도.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기요금이 오르면서 올여름 고지서가 벌써 걱정된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전제품을 쓰지 않아도 콘센트에 꽂아놓으면 전기가 새서 그것이 요금에 반영되는데, 이런 것만 신경 써도 돈을 조금 아낄 수 있습니다.

김관진 기자가 집에서 새는 전기를 측정해봤습니다.

<기자>

142㎡의 이 가정집은 지난달 전기요금이 10만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지난 16일부터 전기요금이 5% 이상 인상되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주민 : 우리가 다른 집보다 평균 전기요금이 6~7만 원 매달 더 나가요.]

집에서 가전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안 쓰는 제품의 전원을 끄기는 했지만, 대부분 콘센트에 꽂혀 있습니다.

[민한식/관리사무소장 : 그냥 끄잖아요? 그럼 여기에서 전기가 흘러서 소모되는 게 있어요.]

전원을 껐어도 코드가 연결돼 있으면 대기전력이라고 부르는 전기를 소모합니다.

에어컨의 대기전력을 측정해 보니 시간당 1.7W의 전기가 소모되고 있었습니다.

전기밥솥의 대기전력은 시간당 1.2W로 측정됐는데, 보온 기능을 켜 놓으면 10배가 넘는 17W를 써야 합니다.

[민한식/관리사무소장 : 밥솥은 따뜻하게 먹는다고 그 안에 밥 있으면서 그냥 (코드를) 꽂아놓고 그냥 있어요. 그게 전기요금이 엄청 나가는 거예요.]

이밖에 데스크톱 컴퓨터와 TV 셋톱박스 등도 대기전력이 큰 제품으로 꼽힙니다.

일반 가정집의 대기전력은 전체 전기요금의 약 10% 정도.

여름철이면 매달 수천 원씩 낭비될 수 있습니다.

대기전력 소모를 막으려면 가급적 가전제품 코드를 콘센트에서 빼놔야 합니다.

처음 제품을 살 때 전력 소모가 적은 에너지 1등급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절전 방안을 안내하고, 유통업체와는 '냉장고 문 달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절감 정책을 꾸준히 시행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VJ : 박현우·김영래)

김관진 기자spiri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