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직접 공들인 정찰위성…치명적 실패

김지선 2023. 5. 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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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던 과제입니다.

최근 김 위원장의 공개 행보는 온통 정찰위성 발사에 집중됐는데, 이번 발사가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기고, 정치적으로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딸 김주애를 데리고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하라고 지시하면서 여러 개의 위성을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필수불가결의 우리 무력강화의 선결적과업으로 되며 철저히 우리의 국가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 한 달 가까운 잠행을 깨고 공개 활동에 나선 곳도 위성발사 준비위원회였습니다.

[조선중앙TV :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은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그러나 이렇게 공들여 쏘아올린 정찰위성이 바다에 추락하면서, 김 위원장으로선 크게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2차도 실패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의 위신 뿐만 아니라 당의 정책의 신뢰성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선) 상당히 곤란한 그런 상황에 처해질 수가 있죠."]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 보고에서 2주 전 시찰 당시 김 위원장이 피곤한 모습이 역력했다며 상당한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최근 북한의 식량 사정이 악화되면서 아사자가 과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고 강력 범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습니다.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하겠다고 예고한 2차 발사마저 실패할 경우 김 위원장의 정치적 부담은 더 커질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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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3rdl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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