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포럼]성장을 넘어 모두의 번영을 찾는 길
길었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터널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급증한 부채, 여기에 높아진 금리와 물가로 시민의 삶은 더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 낮은 금리를 바탕으로 폭등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 가격은 부의 양극화를 심화했고, 잠시 멈췄던 생산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며 탄소배출이 급증했고 지구 곳곳이 이상기후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현재뿐 아니라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을 2.8%,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을 3% 안팎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중기 성장 전망입니다. 한국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4%로 예측했습니다. 1%대는 코로나19가 직격한 2020년 -0.7%,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 0.8%를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가 성장 정체기에 접어든 시점, 경향신문은 <2023 경향포럼 ‘성장을 넘어 - 모두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모색’>을 개최합니다.
경제성장률에 집착하는 성장지상주의, 성장으로 빈부 격차를 해소하고 복지를 증진할 수 있다는 성장신화, 기술 혁신으로 문제를 해결해 더 성장할 수 있다는 혁신만능주의 등 수십년간 지배해온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자본이나 권력을 가진 일부 극소수의 부만 늘리고, 모두의 터전인 지구를 더 황폐하게 할 가능성이 큽니다. 비록 조금 덜 성장하더라도, 더 많은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합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명예교수(사진), 반다나 시바 박사, 사이토 고헤이 도쿄대 교수, 라즈 파텔 텍사스대 교수 등 세계 유수의 석학들과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023 경향포럼>에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시 : 2023년 6월28일(수) 08:00~17:00
장소 :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
참가 신청 : 경향포럼 홈페이지(www.khanforum.com)
문의 : 경향포럼 사무국 (02)522-4738, 3701-1771, foru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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