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내달부터 시멘트값 14%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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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가 오는 7월부터 판매가를 14% 올리기로 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 예고로 시멘트업계와 레미콘·건설업계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시멘트 제조 기업인 쌍용C&E는 지난 30일 수요업계에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했다.
쌍용C&E는 전기요금 상승을 시멘트 가격 인상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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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건설업계 거센 반발
시멘트업계가 오는 7월부터 판매가를 14% 올리기로 했다. 시멘트 가격 인상 예고로 시멘트업계와 레미콘·건설업계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1위 시멘트 제조 기업인 쌍용C&E는 지난 30일 수요업계에 가격 인상 공문을 발송했다. 쌍용C&E는 7월 1일부로 1종 벌크시멘트는 t당 11만9600원, 슬래그시멘트는 t당 10만9300원에 공급하겠다고 통보했다. 현재 1종 벌크시멘트 공급가격인 10만4800원, 슬래그시멘트 9만5800원에서 각각 14.1% 오른 금액이다.
쌍용C&E는 전기요금 상승을 시멘트 가격 인상 이유로 꼽았다. 시멘트 제조 시 연료로 사용되는 유연탄값은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전기요금 인상 때문에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쌍용C&E는 공문에 “호주 뉴캐슬 유연탄 t당 가격은 지난해 1~8월 평균 344.7달러에서 지난해 10월~올해 4월 평균 296.1달러로 하락했다”면서도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제조원가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전력 요금은 누적 인상률이 44%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시멘트 가격이 오르면 레미콘값과 건설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소 레미콘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값이 반토막이 됐는데 시멘트 가격을 올리는 건 명분이 없다”고 항변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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