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제주시갑 현역 우세...부동층 당락 가를 듯

제주방송 신동원 2023. 5. 3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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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BS 창사 21주년 총선 후보 적합도 등 조사 결과 공개
송재호 19.2%, 문대림 13.1% 장성철 12.3%, 김영진 9.6% 순
'없음+잘 모름' 등 부동층 30.9% 달해...주요 변수 될 듯
정당 지지도 민주 39.2% 국힘 26.8% 정의 4.0% 순
대통령 국정평가 '부정적', 도지사 도정평가 '긍정적'


내년 4월 실시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와 관련해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는 현역 의원과 그 소속 정당인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돼 향후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JIBS제주방송은 창사 2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제주시 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오늘(31일)부터 사흘간 순차적으로 공개합니다.

이번 조사에선 총선 출마 예상자에 대한 지지도, 제주 제2공항, 환경보전분담금, 행정체제 개편 등 제주 현안에 대한 의견, 제주자치도정과 중앙 정부에 대한 도정·국정 운영평가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특히, 총선 출마 예상자 지지도의 경우 선거를 약 10개월가량 앞두고 조사가 이뤄진 만큼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앞서 여론의 풍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습니다.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여야 후보 적합도


■ 현역 송재호 1위, 문대림·장성철·김영진 순...부동층 30% 넘어 변수

제주시 갑 국회의원 여야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현역인 송재호 국회의원이 오차 범위 내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부동층의 비율이 3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결과, 송 의원이 19.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이어 ▲문대림 전 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13.1%) ▲장성철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12.3%) ▲김영진 현 국민의힘 제주시갑 당협위원장(9.6%) ▲김황국 현 제주도의회 부의장(5.5%) ▲문윤택 전 성균관대 초빙교수(3.8%) ▲그 외 인물(5.7%)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송 의원의 경우 전체 후보군 가운데 40대(27.6%)와 50대(22.4%)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고, 거주지역별로는 연동·도두동(22.3%), 노형·외동·이호동(20.4) 등 동(洞)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또한, 사무·관리·전문직군(25.9%)과 국정수행 평가 부정층(25.0%), 도정운영 평가 긍정층(28.8%), 민주당 지지층(31.8%) 등에서 전체 결과값 대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문대림 전 JDC 이사장은 한림과 애월, 한경, 추자에서 18.3%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군(17.9%), 50대(19.3%), 민주당 지지층(20.6%), 도정운영 평가 긍정층(19.4%) 등에서 주로 지지를 얻었습니다.

장성철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은 60대 이상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20.5%)을 기록했고, 농림수산업 직군(25.8%), 국민의힘 지지층(33.1%), 국정수행 평가 긍정층(27.7%), 도정운영 평가 부정층(20.8%) 등에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김영진 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역시 60대 이상에서 지지(16.5%)를 받았고, 여성(6.0%)보다 남성(13.1%)의 지지율이 2배 이상 높았습니다. 또 장 전 도당위원장과 마찬가지로 국민의힘 지지층(24.1%), 농림수산업 직군(16.5%), 국정수행 평가 긍정층(23.7%), 도정운영 평가 부정층(16.1%) 등에서 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주요 후보 특성별 분석


특히,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지지후보)없음'으로 응답한 비율이 19.2%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이는 여야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한 송재호 후보의 후보 적합도 지지율과 같은 수준입니다.

'잘 모름(11.7%)'과 합할 경우 부동층의 비율이 30.9%에 달해 향후 본선 레이스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편, 정당별 당내 후보 적합도에 대한 질문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송재호 27.1% ▲문대림 17.3% ▲문윤택 7.1% ▲ 그 외 인물 9.6% ▲없음 19.5% ▲잘 모름 19.4%로 응답이 이뤄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장성철 23.5% ▲김영진 13.1% ▲김황국 10.5% ▲그외 인물 8.1% ▲없음27.8% ▲잘 모름 17.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제22대 총선 제주시 갑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 정당 지지도, 민주 오차범위 밖 '우세'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여당인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 및 호감이 가는 정당에 대해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9.2%로 나타났고, 이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6.8%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의당은 4.0%로 한 자릿수대 지지율을 보였고, 기타 정당 4.0%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지지 정당 없음'은 23.3%, 잘 모름 2.7%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민주당을 선택한 응답자의 경우 40대의 비중이 58.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여성(46.8%), 진보층(64.6%), 사무·관리·전문직군(50.4%), 국정수행 평가 부정층(58.7%), 도정운영 평가 긍정층(54.9%)에서 주로 지지를 얻었습니다.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율(42.3%)을 기록했고, 남성(35.2%), 보수층(61.3%), 농림수산업직군(36.9%)과 자영업(35.6%), 무직·은퇴·기타(32.3%), 국정수행 평가 긍정층(66.8%), 도정운영 평가 부정층(42.4%)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 국정수행 '못 한다'- 도정운영 '잘한다' 우세

제주시 갑 주민들의 절반 이상은 현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반면, 오영훈 제주자치도정의 도정운영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비율이 6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 못 함'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8.4%로 전체 절반에 육박했고, '잘 못 하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14.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1.5%('매우 잘함' 17.6%, '잘하는 편' 13.9%)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의 도정운영 평가에 관해 묻는 질문에 대해 긍정 응답 비율은 45.0%, 부정 응답 비율은 34.6%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히 보면 긍정 평가 가운데 '매우 잘함'은 10.5%, '잘하는 편'은 34.6%를, 부정 평가의 경우 '매우 잘 못 함'은 14.2%, '잘 못 하는 편'은 20.4%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JI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제주도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습니다.

표본구성은 무선 82%, 유선 18%로, 성·연령대·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 추출로 표집틀은 무선 가상번호 ·유선RDD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이고, 응답률은 2.8%로 총 응답 1만 7,944명 중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습니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은 2023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대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 적용(림가중)이 이뤄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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