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선 복구 중 전사’ 홍윤조 이달의 전쟁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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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31일 6·25전쟁 당시 부대원 철수를 위해 통신선 복구에 나섰다가 산화한 홍윤조(1927∼1953·사진) 육군 중위를 '6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난 홍 중위는 1953년 1월 소위 임관과 동시에 8사단 16연대 통신장교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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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남도 평원군에서 태어난 홍 중위는 1953년 1월 소위 임관과 동시에 8사단 16연대 통신장교로 임명됐다. 정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1953년 7월13일 중공군의 최후 공세로 8사단에 철수령이 내려졌으나, 16연대 예하 1대대는 통신선 단절 탓에 이를 전달받지 못해 고립 위기에 처했다. 이에 홍 중위는 대원 10명과 끊어진 통신선 복구를 시도하던 중 적의 박격포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그는 숨을 거두기 직전 “생명선을 연결하라,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정부는 고인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한편 보훈처는 일제에 맞서 영남과 호남 일대에서 의병을 일으켜 싸운 오덕홍(1997년 건국훈장 애족장 추서), 김일언(2010년 〃), 정래의(2022년 건국포장 추서)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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