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왔던 해외정상들도 경계경보에 ‘충격’…의료체험 일정 취소
31일 보건복지부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정상 부부들이 한국 의료서비스를 체험하는 행사를 이날 개최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전 이를 보도계획에서 제외한다고 공지했다.
예정대로라면 태평양도서국 4개국 정상과 그의 배우자 3명, 1개국 장관 등 총 8명이 서울 강남 소재 3개 안과병원에서 정밀 시력 검사와 망막 질환 검사를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실제 행사에는 4명만이 참여했다.
참석하기로 한 정상 부부들이 이날 아침 울린 경계경보에 충격을 받고 불참 의사를 전하는 등 외부 스케줄을 취소하기로 했으나, 오후 들어 일부가 참석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꾸면서 행사를 축소 진행했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앞서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재난문자를 보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대피 안내 방송도 송출됐다.
그러나 행정안전부는 오전 7시 3분 ‘서울시 문자는 오발령’이라고 정정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서울시도 오전 7시 25분 ‘서울시 전 지역 경계경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린다’는 문자를 보냈다. 이날 오전 북한이 서해 방향으로 발사체를 쏜 데에 따른 대응이 원인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한이 통상 공해로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는 남쪽으로 발사한 상황에서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보를 발령한 것”이라며 “현장 담당자의 과잉대응이었을 수는 있지만 오발령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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