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선관위 '특혜채용' 국정조사 한목소리…논의 속도낼 듯

전민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5.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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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31일 한목소리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의 감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고, 내부에 계속 채용과 관련된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고, 북한 해킹 관련해서도 전혀 감사에 응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간과하기에는 심각할 정도의 문제가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한번 국정조사를 통해서 기관의 전체적인 문제를 짚어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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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간과하기 심각한 문제 계속…국조로 기관 문제 짚어봐야"
野 "국조 필요 의견 모아…與, 정략적 때리기 멈추고 국조 논의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31일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서 고위직 간부 자녀 특혜 채용 의혹 등 관련 특별감사 결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하며 사과하고 있다. 2023.5.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신윤하 기자 = 여야가 31일 한목소리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의 감사가 제대로 안 되고 있고, 내부에 계속 채용과 관련된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고, 북한 해킹 관련해서도 전혀 감사에 응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간과하기에는 심각할 정도의 문제가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 한번 국정조사를 통해서 기관의 전체적인 문제를 짚어보아야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관련해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에게 민주당과 협의해 보라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반대로 민주당에서는 '여당의 공식제안이 없었다'며 국정조사 논의를 제안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선관위는 선거관리의 주무 기관으로서 그 어떤 기관보다 공정을 체화했어야 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가 자녀 특혜 채용 문제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공정성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상처를 준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선관위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감독하는 주무 기관으로서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역시 선관위가 선거 주무 기관으로서 공정성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략적인 선관위 때리기를 멈추고 국정조사 등 논의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서 (국정조사와 관련해) 내부 논의를 했다는 보도는 봤지만, 정식 국정조사 제안은 없었던 것으로 이해했다"며 "민주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이 제안을 국민의힘에서 수용할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여야가 모두 상대 당에 국정조사를 제안한 만큼 국정조사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편 노태악 선관위원장도 이날 의혹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발표 후 "국회에서 국조를 실시한다면 저희 모든 것에 대해서 준비를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수용 의사를 밝혔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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