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냐 고층건물이냐…진짜 전쟁나면 대피는 어디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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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시 경보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보인 반응은 "대체 어디로?"였다.
아무런 배경 설명 없는 '대피를 준비하라'는 문자는 시민에게 공포감만 높였다.
온종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진짜 전쟁이 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느냐"는 시민 질문이 이어졌고, 많은 이들이 '학교로 가면 된다', '지하로 대피해야 한다' 등 답을 달았다.
적으로부터 공습이나 포격을 받을 때는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건물의 지하시설 등 땅 밑으로 대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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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무기엔 건물 안…밀폐 안 되면 높은 곳으로
평소 대피장소 알아두고 비상시 대비물품 구비
“밑도 끝도 없이 어디로 가라는 말이에요?”
30일 오전 서울시 경보 문자를 받은 시민들이 가장 많이 보인 반응은 “대체 어디로?”였다. 아무런 배경 설명 없는 ‘대피를 준비하라’는 문자는 시민에게 공포감만 높였다.
온종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진짜 전쟁이 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하느냐”는 시민 질문이 이어졌고, 많은 이들이 ‘학교로 가면 된다’, ‘지하로 대피해야 한다’ 등 답을 달았다.
만에 하나 국민이 대피해야 하는 실제 전시 상황이 닥친다면 어디로 어떻게 대피하는 것이 옳을까.
행안부와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르면 전쟁 등 비상사태 발생 시 본인이 위치한 일상생활 장소(가정, 직장, 학교 등)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대피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대피 장소는 공격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적으로부터 공습이나 포격을 받을 때는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철역, 지하주차장, 대형건물의 지하시설 등 땅 밑으로 대피한다.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는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볼 수 있다.
아파트와 고층건물에 있던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지 말고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하며, 운전 중이라면 차량을 도로 우측이나 공터(키는 꽂아두고)에 정차하고 대피해야 한다. 대피소로 이동이 어렵다면 도랑이나 움푹 파인 곳에 최대한 엎드려 몸을 숙여야 한다.
핵폭발 이후에는 정부 안내에 따라 방사능 낙진 지역에서 대피하며 비닐, 우의 등으로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생화학무기 공격 시에는 가능하면 방독면 또는 마스크 등을 착용하고 외부공기 유입을 차단할 수 있는 실내로 대피한다. 밀폐되지 않는 실내라면 대피 후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출입문, 창문, 환풍기를 접착테이프 등으로 밀폐한다. 야외에서 신속히 대피해야 할 경우엔 고지대나 건물의 고층 실내로 대피한다.
비상사태 시 빠르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평소 미리 대피장소를 알아두고 식량, 라디오, 손전등, 침구, 의류, 응급약품, 기타 비상시 대비물품을 구비해두는 것이 좋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은 비상사태 시 국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국민들은 비상사태 발생 즉시 가정으로 복귀하되, 동원령이 내려진 중점관리대상업체 직원들은 직장으로 복귀해야 한다.
국가기관의 운행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든 자동차의 개인차량 운행이 통제되므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한다. 단전에 대비해 손전등, 양초, 라이터(성냥)를 준비하고, 단수에 대비해 욕조나 큰 그릇에 물을 받아 두고 아껴 써야 한다.
또 대피 안내가 있기 전까지는 집 밖으로 나오지 말고, TV·라디오·민방위 방송을 들으면서 정부의 안내를 따라야 한다.
행안부는 “이런 내용은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행동요령을 설명하는 참고자료”라며 “실제 상황에 따라 적절한 행동요령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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