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장마 오기 전에 재발사 유력… 해사기구 통보한 시한내 감행할 듯 [北 정찰위성 발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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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 발사 실패를 빠르게 인정한 북한은 조만간 재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북한이 "가급적 빠른 기간 내에 제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들어 최단 기간 내에 재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관측한다.
북한이 핵심 문제 해결에 집중한 뒤 기존에 공지한 대로 6월 11일 0시 이전에 재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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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선 “실패 부담… 상당기간 걸릴 듯”
반대로 재발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나치게 서두르다가 재발사마저 실패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부담이 한층 가중된다. 핵과 탄도미사일 등 신무기 개발 성공을 치적으로 내세우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또 다른 실패 위험을 무릅쓰고 최단 기간 내 재발사를 감행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충분한 검증을 통해 기술적 리스크를 제거하려 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대목이다.
북한은 앞서 2012년 4월 13일 ‘광명성-3호’ 위성을 탑재한 장거리 로켓 ‘은하-3호’ 발사를 감행했다가 실패했다. 김 위원장 집권 초기라는 점에서 체제 결속과 치적 쌓기의 일환으로 발사를 서두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후 북한은 기술적 검증을 포함한 재정비를 거쳐 무려 8개월이 지난 그해 12월 ‘광명성-3호 2호기’를 다시 쏘아 올려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여름으로 갈수록 기상을 예측할 수 없어 6월에 재발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 예고한 6월 11일까지 재발사가 촉박할 수 있어 기간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수찬·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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