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우리말 쓰기] 블랙핑크가 맡은 '헤드라이너'가 뭔가요?
[ ※편집자 주 = 우리 말과 글은 우리의 문화와 삶이 녹아 있어 아끼고 가꿔야 하는 대상입니다. 국어문화는 곧 국력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합뉴스는 (사)국어문화원 연합회와 함께 생활 속 '쉬운 우리말 쓰기'를 알리는 기획 영상 연작을 준비했습니다. 기획 영상은 쉬운 우리말 쓰기에 대한 언어 사용 문화를 확산하고자 제작했으며 총 20회에 걸쳐 송고될 예정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지난 달 4월 국내 여러 매체에서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headliner)'로 무대에 올라 주목받았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 기사를 접한 대부분의 독자는 '헤드라이너'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할 것이다. 블랙핑크가 섰던 무대인 코첼라 페스티벌처럼 여러 가수가 참여하는 공연에서 그날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가수를 뜻하는 말이다.
영어 표현을 그대로 써 많은 사람에게 뜻이 어렵게 전해진 사례다. 해외에서 전해지는 소식도 우리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말 표현으로 순화했으면 좋았을 일이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대체할 우리말로 '대표 출연자'를 선정했다.
KBS 아나운서를 역임하고 현재 방통위 방송언어특위 위원을 맡은 강성곤 위원은 "출연진과 관련한 외래어 중 많이 쓰이는 말 중에 '엑스트라'가 있는데 드라마나 영화에서 비중이 크지 않은 역을 맡은 사람을 일컫는다"며 "국어원은 대체어로 '보조 연기자' 또는 '보조 출연자'란 말을 제시해 지금은 이 말이 상당히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또 "방송이나 신문 기사를 볼 때 특히 매체 관련 용어는 이해하기 힘든 외래어보다는 듣기 쉽고 말하기 쉬운 우리말로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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