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노로바이러스?” 어린이집 식중독 의심 신고 급증

김경은 기자 2023. 5. 3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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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팀 직원이 식중독균 배양검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최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에서 노로바이러스 등에 따른 식중독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영유아 시설의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49건(601명)에 달해, 최근 5년(2018~2022)간 1분기 평균치(19건·231명)의 2.6배로 급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물을 통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꼽힌다. 추운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하고, 적은 양으로 사람 간 접촉에 의해 쉽게 전파될 수 있어 주로 겨울철에 기승을 부린다. 보통 11월부터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이어지는데, 최근에는 초여름인 6월까지도 발생하는 추세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약처는 소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 식중독 의심 사례를 신고한 적이 있는 영유아 시설 1만2000여 곳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전문가들은 외출에서 돌아온 뒤,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재료 취급 전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가열 조리하는 음식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고, 조리가 끝난 음식은 맨손으로 만지지 않아야 한다. 이전에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걸린 적이 있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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