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든든 측 “허문영 집행위원장 성폭력 의혹, 부산영화제 측에 권고 절차 수행예정”

2023. 5. 3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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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든든 측 관계자는 31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성폭력 의혹 신고가 들어와 법률적 상담을 진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든든은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권고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영화제에서 오랜 기간 일했던 A씨는 허 집행위원장으로부터 성희롱, 성추행 등의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이같은 내용을 든든 측에 신고했다.

이에 대해 허 집행위원장은 "제가 100% 확신을 갖고 말씀드리는 건 해당 직원과 어떤 신체 접촉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31일 이용관 이사장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복귀에 무게를 두고 고심하고 있을 때 한 기자가 영화제 직원으로부터 받은 제보의 사실확인을 요청했다"며 "집행위원장 재직 중 발생한 부당한 업무지시, 부적절한 언어 사용 등에 관한 것이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도 포함돼 있었다. 믿기지 않는 상황으로 감정제어가 몹시 힘들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성심껏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사안 자체가 중대한 논란이 될 수 있고 이런 상황에서 영화제에 복귀한다면 그 논란은 고스란히 영화제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다. 이게 최종적으로 사퇴를 결정한 이유다"라고 했다. 이어 "그간 행동을 겸허히 뒤돌아보고 필요하다면 단호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영화제 측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이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늘 면담을 하기로 했으나 개인적인 문제로 복귀가 힘들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면담을 하기로 한 이사 4인(이사장 포함)은 급변한 현 사안에 대처하기 위해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개인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는 복귀를 기다리기로 하고 사표 수리는 그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영화제 준비를 위해 필요한 긴급사항들은 오는 6월 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지난번 이사회에서 논의된 혁신위는 오는 6월 2일 개최 예정인 이사회에서 구성과 기능을 논의함과 동시에 현안의 진상조사를 포함한 부산국제영화제가 안고 있는 현재의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서 확정하기로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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