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D 수송 차단’ PSI 훈련…“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 발신”

최혜림 2023. 5. 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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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선 우리 해군이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해상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출범 20주년을 맞은 '확산방지구상' 고위급회의에 맞춰 이뤄진 훈련인데, 현장에서도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면서, 사실상 북한을 겨냥한 훈련으로 진행됐습니다.

최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상한 선박이 제주 인근을 통과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해군이 고속정으로 접근해, 배 안으로 진입합니다.

선박 안을 수색하더니 '화학무기 의심 물자'를 발견해 즉시 압수합니다.

대량살상무기 확산 차단을 위한 다국적 해양차단훈련, '이스턴 엔데버 23'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 해군의 마라도함에 승선해 있습니다.

이곳 제주 해군기지에서 해양차단훈련이 진행 중인데, 기상악화로 우리 군과 해경만 훈련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훈련은 대량살상무기 물자 이전을 막기 위한 국제 협력 체제인 PSI, '확산방지구상' 20주년 고위급회의에 맞춰 진행됐습니다.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협력 체제는 아니지만,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등과 맞물리며 사실상 북한을 겨냥한 논의와 훈련이 이뤄졌습니다.

[곤잘레스 수아레즈/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부차관보 : "오늘 아침 북한의 위성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에 맞서기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앞서 채택한 공동성명에서도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습니다.

[이도훈/외교부 2차관 : "(북핵 문제 대처에 대한) 국제 사회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강력한 대북 억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게 되었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합니다."]

북한은 과거 우리나라가 이 협의체에 참여할 당시부터 '대북 선전포고'라고 주장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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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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