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아우토반에 트램까지…“서남권 SOC 확 바뀐다”

김정대 2023. 5. 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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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라남도가 전남 서남권 활성화를 위해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인 '아우토반'과 트램 구축 등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오는 2035년에는 전남 서남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속도 제한이 없는 고속도로 구간을 도입해 무제한 질주의 대명사가 된 독일의 '아우토반'.

전라남도가 국내 최초의 아우토반 건설을 목표로 대규모 SOC 사업 구상을 내놨습니다.

광주에서 영암으로 이어지는 47km 구간에 속도 무제한 고속도로를 신설하는데, 사업비에만 2조 6천억 원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영암 대불산단을 지나는 기존 도로를 연결하고, 목포로 이어지는 해상 교량까지 건설해 교통망과 관광, 산업 발전까지 꾀한다는 구상입니다.

[우승희/영암군수 : "대불산단과 지역민의 간척지를 내주고 만들었던 F1경주장을 중심으로 한 기업 도시가 서남권의 경제와 관광의 심장부가 되기 위해 이번 초고속도로가 핏줄을 연결하는..."]

아우토반과 함께 '전남형 트램' 도입 계획도 밝혔습니다.

목포 구도심에서 무안 남악과 오룡 신도시 등 주요 거점과 명소를 잇는 15.7km 구간으로 서남권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걸로 기대됩니다.

전에 없던 획기적인 대형 프로젝트들이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습니다.

아우토반의 경우 오는 2025년 정부의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되지 못하면 사실상 기약이 어렵고, 고속도로에서의 속도 제한을 해제하는 것 또한 법적 근거가 없어 입법 또는 개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트램의 경우 최근에서야 서울 위례선이 첫 착공에 들어가는 등 국내 도입 초기 단계라 효과를 따져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광주~영암 아우토반, 대불산단대교 연결 프로젝트가 국가계획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트램은) 국내외 많은 사례를 조사하고 촘촘히 준비해 전라남도 실정에 맞는 '전남형 트램'을..."]

전라남도는 오는 2035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남도, 여름철 ‘가축 피해 최소화’ 총력 대응

전라남도가 폭염 등 여름 재해로부터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축사시설과 냉난방시설 사전 점검과 가축 관리 요령 홍보물 제작 등 총력 대응에 나섭니다.

전남도는 자연재해에 따른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축사현대화 등 6백억 원 이상을 투입했고 그 결과 피해 가축 수는 2018년 97만 마리에서 2022년에는 7만 4천 마리로 93% 감소했습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어린 대하 800만 마리 방류

바다의 날인 오늘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이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어린 대하 800만 마리를 완도해역에 방류해 어업인 소득원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양수산과학원은 감소하는 대하의 자원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억6천만 마리를 무상 방류했고, 주꾸미와 갑오징어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도 지속적으로 방류해오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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