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2차관, 美국무차관 만나 "北 핵·미사일 개발, 국제 비확산체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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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과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이 31일 북한의 정찰위성용 '우주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열린 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 회의에 참석 중인 이 차관과 젠킨스 차관은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평화·안보 및 비확산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국제 비확산체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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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과 보니 젠킨스 미국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이 31일 북한의 정찰위성용 '우주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열린 확산방지구상(PSI) 20주년 고위급 회의에 참석 중인 이 차관과 젠킨스 차관은 북한이 이날 쏜 발사체를 "위성 명목의 장거리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평화·안보 및 비확산체제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국제 비확산체제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우주 발사체'(북한 주장) 1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발사체는 서해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지난 뒤 비정상 비행하면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상에 떨어졌다.
북한은 이 발사체가 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를 위한 '천리마-1호' 로켓이었으며, 고장으로 추락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차관과 젠킨스 차관은 "북한을 포함한 WMD 확산 우려자들의 행동을 억지할 수 있도록 PSI 등을 통한 반확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인공지능(AI)의 군사적 이용 등 새로운 분야로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이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공조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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