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 있다” 석승호 감독이 강조한 ‘단국대의 팀컬러’

수원/김민태 2023. 5. 3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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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을 질주했지만, 석승호 감독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팀컬러를 완벽하게 되찾는 것이었다.

석승호 감독은 "단국대는 열심히 하고 수비를 악착같이 하는 팀이다. 하지만 오늘은 초반에 수비도 느슨하게 하고 안일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오늘 전반전처럼 경기하면 어느 팀에게도 승리할 수 없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팀컬러도 마찬가지다. 팀컬러를 잃어버리는 순간 팀이 무너질 수 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고 나서 순위는 그 다음에 봐야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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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김민태 인터넷기자] 3연승을 질주했지만, 석승호 감독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팀컬러를 완벽하게 되찾는 것이었다.

단국대는 31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6-55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단국대(7승 4패)는 단독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 초반 상대의 스피드에 밀리며 1쿼터를 13-20으로 마친 단국대는 2쿼터부터 강한 압박이 살아나며 성균관대를 밀어붙였다. 42-34까지 앞섰던 단국대는 상대의 추격에 잠시 고전했지만 경기 막판 다시 달아나며 두 자리 점수차 승리를 완성했다.

승리를 이끈 석승호 감독은 “승리해서 기분은 좋지만 선수들이 초반에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어이없는 실책도 많았고 준비했던 수비나 리바운드도 잘 되지 않았다”는 총평을 남겼다. 석승호 감독의 말대로 이날 단국대는 전반전 9개의 턴오버를 범했고, 전체 리바운드에서도 29-42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리바운드만 16개를 내줬다.

단국대가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성균관대가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덕도 있었다. 성균관대는 40분 동안 20개의 턴오버를 쏟아냈고, 19차례 시도한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단국대는 승부처였던 4쿼터 상대의 득점을 단 9점으로 묶었다.

석승호 감독 역시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상대의 슛이 들어가지 않아서 기회가 온 것 같다. (단국대 선수들이) 공격할 때 자신감도 없었고, 공격이 한 두 선수에게 몰리지 않았나 싶다. 그런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석승호 감독은 골밑 수비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석승호 감독은 “최대한 골밑에 볼이 안 들어가게끔 주문했는데 쉽게 넣어주다 보니 실점도 많아졌다. 더블 팀 하라고 했는데 안하더라. 호흡이 잘 안 맞았던 부분이 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단국대로서는 성균관대 빅맨 김윤성이 U19 대표팀에 차출된 것이 다행이었다.

이날 승리로 3위 중앙대를 한 경기 차로 추격한 단국대는 3위 탈환을 노릴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중앙대와의 맞대결이 남아 있는 만큼,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3위가 가능하다. 하지만 석승호 감독의 머릿속에서 3위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석승호 감독은 ‘팀컬러’를 강조했다.

석승호 감독은 “단국대는 열심히 하고 수비를 악착같이 하는 팀이다. 하지만 오늘은 초반에 수비도 느슨하게 하고 안일한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 오늘 전반전처럼 경기하면 어느 팀에게도 승리할 수 없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팀컬러도 마찬가지다. 팀컬러를 잃어버리는 순간 팀이 무너질 수 있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고 나서 순위는 그 다음에 봐야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단국대는 상명대와 연세대, 중앙대를 차례로 만난 뒤 시즌을 마무리한다. 단국대가 남은 3경기에서 석승호 감독이 원하는 팀컬러를 되찾음과 동시에 3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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