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중심부 세종동, 입법·행정·문화 어우러지는 열린공간으로 조성"

31일 대통령 제2집무실 등 중추시설, 건설기본계획 반영 공청회

이상래 행복청장. 사진=행복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31일 국토연구원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세종의사당 등 국가중추시설 계획을 반영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기본계획 및 개발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행복청은 공청회에서 "도시건설의 기본방향을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실질적 행정수도'로 명시하고, 국가중추시설이 들어서는 환상형 도시구조의 중심부를 '국가 입법·행정·문화가 어우러지는 열린공간'이자 국가적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한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지역의 취약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BRT 차로 신설 등 대중교통을 강화하고, 부족한 도로용량을 개선하기 위한 별도의 연구도 올해 말까지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복청은 "50만 인구목표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주거용지를 추가 확보하고 중고밀 개념도 도입키로 했다"며 "상업업무용지는 공공기관 등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용도로 전환하거나 상업 대비 업무시설 비중을 높여 상가공실 문제도 적극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의 탄소중립목표와 분야별 실천방안을 제시하고 스마트시티 조성계획도 신규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행복청은 이날 공청회 발표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오는 13일까지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이번 계획 변경은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게 핵심"이라며 "열린공간에 대한 국제설계공모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기 위해 국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