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질 진단하는 수면다원검사는 무엇?

강석봉 기자 2023. 5. 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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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식단이나 가벼운 운동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수면의 질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숙면에 좋은 음식으로는 우유, 바나나, 연근 등이 알려져 있다. 우유에는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원료가 되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적절히 섭취해주면 숙면에 도움이 될수 있다.

당분 함유량이 높은 바나나는 이 당분이 숙면을 돕는 작용을 해줄 수 있다. 우유와 마찬가지로 멜라토닌 성분이 많아서 불면증 환자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또한, 연근에 포함된 세로토닌은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신경이 안정될수록 신체를 잠들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준다.

특히 이러한 음식을 올바르게 섭취하는 방법은 아침에 식단을 챙긴 후, 낮동안 실외활동을 하며 자외선을 받는 것이다.

이는 숙면에 좋은 음식들은 주로 멜라토닌 성분이 많은 음식인데, 이는 멜라토닌이 직접적으로 포함된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멜라토닌을 생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멜라토닌 생성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충분히 받을수 있는 야외활동이 필수적이다.

또한, 수면 전 안락하고 쾌적한 소음이 차단된 수면환경을 조성하고, 저녁에 정기적으로 이완요법을 시도하는 등의 생활습관도 숙면에 유익한 것으로 권고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노력들이 실제로 수면의 질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어떻게 파악할수 있을까. 일본 쓰쿠바대학교 통합수면의학 국제연구소 연구팀은 신체활동과 수면의 질에 대한 연관성을 평가했다. 이번 관찰 연구를 위해서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를 사용해 수면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했으며, 65~86세 사이의 92명의 참가자가 주관적인 수면 관련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결과 낮 동안 앉아 있는 행동 수준이 높을수록 빠른 안구운동이 특징인 렘수면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수면다원검사 결과 저강도 신체활동은 숙면과 관련된 객관적인 이점을 제공할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홍범 코슬립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의 질 평가 외에도 평소 수면을 방해했던 수면습관이나 수면질환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 및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는 잠을 자는 동안 우리 신체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반응을 기계가 감지하고 기록해 수면질환과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라며 “병원에서 하룻밤 자면서 검사가 진행되는 것만큼 장비와 시설, 의료진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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