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첫날, 474억원 대출 이동

김유진 기자 2023. 5. 3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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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된 첫날 500억원에 육박하는 대출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결제원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 간 총 1819건의 대출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대환대출 중 은행 간 이동한 비중은 이용건 수 기준 95.7%, 이동금액 기준으로는 90.5%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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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시행된 31일 오후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들의 ATM기와 카카오페이 대출 비교 서비스 '대출 갈아타기' 화면 모습./연합뉴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된 첫날 500억원에 육박하는 대출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위원회가 금융결제원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금융회사 간 총 1819건의 대출이동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한 대출자산은 약 474억원(잠정)이다.

대환대출 중 은행 간 이동한 비중은 이용건 수 기준 95.7%, 이동금액 기준으로는 9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한 금리 인하 효과도 확인됐다. 은행 간 이동을 통해 한도대출 1500만원의 금리가 기존 9.9%에서 5.7%로 낮아졌다. 저축은행에서 은행으로 일반 신용대출 8000만원을 옮긴 경우에는 금리가 15.2%에서 4.7%로 크게 인하됐다.

소비자의 직접적인 대출이동 외에도, 인프라 개시에 맞춰 주요 은행 등의 금리 인하 동향 역시 확인됐다. 플랫폼에 탑재하는 대환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거나, 자사 앱을 통해 대환대출을 신청하는 소비자에 대해 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등의 사례도 있었다.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플랫폼을 통한 대출조건 조회에 대한 응답이 지연됐으나, 각 금융회사가 플랫폼과 조율을 거쳐 시스템을 점차 안정화함에 따라 이러한 경우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시스템 안정화와 금융회사의 추가 입점에 따라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가 비교할 수 있는 대출조건의 범위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일부 플랫폼 내 조회 결과 중 새로 선택할 수 있는 대출금리가 기존보다 높게 확인되는 경우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플랫폼이 대출금리 외에도 한도를 기준으로(한도가 높은 순) 상품을 정렬하기 때문으로 금리를 낮게 제공할 수 있는 다른 금융회사의 응답이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우 역시 금융회사의 플랫폼 앞 응답 지연이 해소됨에 따라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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