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위 파행···野 "국정원장, 도감청 의혹 답 거부" 與 "기밀 보고 못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정부에 대한 도·감청 의혹 질의 과정에서 파행됐다.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보위원회가 파행됐다. 국정원 현안보고 이후 현안 질의가 있었다"며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첫 질의자로 나서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도감청 (의혹) 관련 질의를 했지만 국정원장은 '말하기 어렵다'며 답변 자체를 거부하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가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정부에 대한 도·감청 의혹 질의 과정에서 파행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규현 국정원장의 답변이 불충분했음을 지적했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정원법을 들어 국정원장이 기밀 사항을 보고할 수 없다고 맞섰다.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은 윤건영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보위원회가 파행됐다. 국정원 현안보고 이후 현안 질의가 있었다"며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첫 질의자로 나서 (미국 정보기관의 한국) 도감청 (의혹) 관련 질의를 했지만 국정원장은 '말하기 어렵다'며 답변 자체를 거부하는 뉘앙스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보위원회가 국민을 대신해 가려운 곳, 궁금한 것을 질의하고 답변받는 곳인데 정보위원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의 의사진행 발언이 있었다"며 "정보위원회를 산회하고 여야 간사간 절충안 마련을 요구받았고 국정원장은 절충안에 거부 입장을 밝혔다. 정보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진행이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정보위원회에 소속된 소병철 민주당 의원도 이날 "다른 현안 논의는 비공개로 진행하되 도감청 부분에 대해서만 공개로 회의하자고 했지만 국민의힘 측에서 받을 수 없다고 했다"며 "국민이 염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대통령실) 보안을 빈틈 없이 챙기고 있는지 질의한 것이다. 야당 의원 질의 내용에 대해 위원장이 판단해 선을 넘으면 사회권을 발동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회의 진행이 안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에 대해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한 질의는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이기 때문에 국정원장 본인이 말씀하실 내용은 '용산의 고강도 도청방지장치가 구축돼 있고 방지시스템이 고도화돼있다'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맞섰다.
유 의원은 또 "국정원법 17조, 국가 안보와 관련된 기밀 사항에 대해서는 보고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해 답변을 한 것"이라며 "사안에 따라 어떤 건 비공개 하고 공개하는 등 선별적으로 결정한 사례가 없다. 그래서 이것은 사후 정권이 바뀌어서 선례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회의 원만히 진행하기 위한 교섭을 했으나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사후에 다시 하기로 하고 산회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 돈에 삶을 팔았다"…김대호, '나혼산' 출연료 4만원 폭로 - 머니투데이
- '상해 전과' 황영웅, 母까지 나서서 복귀 예고…"초심 돌아갈것" - 머니투데이
- '결혼' 레이디제인, 60평대 신혼집에 혼전동거? "그게 아니라…" - 머니투데이
- "이승기, 강호동에 결혼식 사회 부탁 안 해"…'불화설' 진실은 - 머니투데이
- '父 서세원 떠나 보낸' 서동주 근황…야윈 듯한 모습에 '미소' - 머니투데이
- 유재환 수법에 연예인도 당해…임형주 "돈 빌려 달라해서 송금" - 머니투데이
- "지디 데려오겠다"던 승리, 이번엔 갑부 생일파티서 '빅뱅 팔이' - 머니투데이
- "훈장뿐? 성과급도 줘라"…유퀴즈 나온 이 사람 소식에 누리꾼도 박수 - 머니투데이
- '최민환과 이혼' 율희, 어깨에 '18㎝' 문신…자유로운 근황 사진 - 머니투데이
- "딩크로 살래" 부부관계 피하던 남편…이혼한 아내 충격받은 사연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