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시찰단 발표에 野 "청문회 추진"…與 "안심 계기 되길"(종합)

전민 기자 한상희 기자 2023. 5. 31. 18: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야는 31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오염수 처리 검증을 위한 시찰단이 아니라 해양 방류를 돕기 위한 일본 정부의 홍보단과 다른 바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와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며 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野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면죄부 줘…방류 돕기 위한 홍보단"
與 "더 이상 정치적 선동 없어야…청문회 이야기할 시기 아냐"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장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활동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5.3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전민 한상희 기자 = 여야는 31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 결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혹시나 했던 활동 보고는 역시나 맹탕에 불과했다"고 비판하며 국회 차원의 청문회와 방류 반대 결의안 추진을 시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결과 발표가)안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주당을 겨냥해 정치선동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오염수 처리 검증을 위한 시찰단이 아니라 해양 방류를 돕기 위한 일본 정부의 홍보단과 다른 바 없다"고 비판했다.

유국희 시찰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주요활동 결과' 브리핑에서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됐으며 △이상 상황시 오염수 방출 차단 수단 확인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요 설비 성능 적정성 장기 운전 가능성 등의 종합평가를 위해서는 추가 분석과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려를 불식시킬 속 시원한 설명은 하나도 없었고, 30분 보고 내내 일본 당국이 제공한 정보를 설명하기 바빴다"며 "실질적 검증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강행을 정당화해주기 위한 시찰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와 방류 저지 촉구 결의안 채택을 추진하겠다"며 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민주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원회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한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고 온 뒷북만 요란한 시찰단이었음을 스스로 자인한 꼴"이라며 "오염수 정화에 필수적인 장비 시설인 측정·확인설비, 이송·희석·방출관련설비는 단 이틀에 불과한 일정으로 대부분 육안 확인과 현장 질문, 기록지 확인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의 청문회 추진 방침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를)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금 그런 이야기할 시기는 아니라고 본다"며 말을 아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시찰단의 결과 발표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계기로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뉴스1에 "시찰단의 검증에 신뢰를 부탁드리고 좀 더 안심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과학이 기초가 되었고 전문가들의 시찰 및 검증의 시간이 있었던 만큼 더 이상 정치적 목적이나 이념에 의해 선동하는 정치적 세력이 없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 8개 현의 수산물의 수입하지 않는다는 것을 재차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min78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