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의 나” 배우 겸 화가 김규리 개인전 ‘NaA’

정성택 기자 2023. 5. 3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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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개인전 'NaA'를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7일까지 연다.

'NaA'는 나 자신을 길게 부르는 의성어로 유머를 담아 김 작가가 붙인 말이다.

김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있던 점이다. 연기를 할 때나 춥고 더울 때, 울거나 웃거나 하면 선명하게 올라온다"며 "배우에게 이런 점은 흠일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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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화 전시는 처음, 자화상 ‘사유’ 포함 총 22점 전시
‘사유’(2023년). 갤러리 나우 제공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개인전 ‘NaA’를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7일까지 연다.

‘NaA’는 나 자신을 길게 부르는 의성어로 유머를 담아 김 작가가 붙인 말이다. 2021년 첫 전시 이후 호랑이, 자연 등을 그려온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 주제를 ‘나’로 잡았다.

“대한민국 여배우로서 그 동안 피사체로 살아왔지만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담을 수 없는 나만의 모습이 있기에 이번 전시에서 나를 풀어봤습니다. 그림을 그리면 대상을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됩니다. 자세히 알아야 그릴 수 있기도 하고, 그리는 과정에서 더 자세히 배우게 되기도 하죠.”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31일 자신의 개인전 ‘NaA’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작품 ‘사유’ 앞에 섰다. 김규리 제공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은 자화상 ‘사유’다. 정면에서 시선을 아래로 향한 이 작품은 이마에 마름모 모양의 점이 있다. 김 작가는 “태어날 때부터 있던 점이다. 연기를 할 때나 춥고 더울 때, 울거나 웃거나 하면 선명하게 올라온다”며 “배우에게 이런 점은 흠일 수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에는 캔버스 외에 광목천, 한지, 압화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했다. ‘빈자의 장미’는 캔버스에 돌아가신 어머니 앞으로 편지를 쓴 뒤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기존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호랑이 작품과 수묵화도 만날 수 있다. 무료.

배우 겸 화가 김규리가 31일 자신의 개인전 ‘NaA’가 열리고 있는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관람객들과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김규리 제공
‘빈자의 장미’(2023년). 갤러리 나우 제공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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