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로 간 이복현… JB금융 2조2250억 상생 보따리 풀었다
JB 계열사와 소상공인 지원 논의
외부 교류 적극 나서며 소통 행보
'이미지 제고' 안팎서 긍정적 평가
■2달 만에 상생금융 행보 재개..광주은행 본점 찾아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광주은행 본점을 방문해 지역 소상공인 지원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달 3일 대구은행을 찾은지 약 2달 만에 재개된 은행권 현장방문이다. 이 자리에는 김기홍 JB금융지주회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을 포함해 지역 경제인, 김귀남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고물가·고금리 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지역 경제를 잠식하면서 광주 지역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광주은행과 광주시·광주신용보증재단 및 학계 등이 모여 광주형 프랜차이즈를 육성하는 등 자발적으로 노력하고 있어 지역 특색을 살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그룹 광주·전북은행의 소상공인 지원 노력도 치하했다. 이 원장은 "이번 지원방안이 지역 소상공인 및 금융취약계층이 어려운 경제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 은행은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2조225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 이어 광주 AI 창업캠프를 찾아 입점업체의 AI 시연을 관람하는 한편 청년 창업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부분 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방경제가 어려워지는데 특히 광주와 호남지역이 타지역에 비해 더 어렵다"면서 "광주시가 인공지능산업국을 설치하는 등 AI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점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거리낌없는 현장 행보..내부에서도 소통 기조 강화
오는 6월 7일 취임 1년을 맞는 이 원장은 '거리낌없는 현장 행보'를 지속했다. 취임사에서 밝힌 '원활한 소통과 의견 수렴은 규제 완화와 시장 안정이라는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다짐을 행동으로 옮겼다는 평이다.
이 원장이 방문할 때마다 4대 금융지주, 3대 지방금융지주는 서민금융상품 취급 확대, 대출이자 감면 등 상생금융 보따리를 풀며 호응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6개 은행 기준으로 연간 차주 170만명이 수혜를 보고, 약 3300억원 수준의 이자 감면 효과가 된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해외에서 K-금융 세일즈에 나섰다. 이 원장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하고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건전성과 성장성을 알렸다.
금감원 조직 내부에서도 소통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9월 금감원 홍보관 '금융마루'를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재개관했다. 홍보관내 방송스튜디오를 신설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했다. 최신 영상 트렌드를 고려해 '금융 쏙! 브리핑' 콘텐츠를 신설해 1분 이내 짧은 영상(쇼츠)를 만들고 이 원장이 신입직원과 호프데이, 체육대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브이로그 형식으로 올려 금감원의 친근한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이 원장 취임 후 관계기관과의 소통도 정례화하고 있다. 매주 일요일 열리는 이른바 'F4 회의'를 통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거시경제 현안을 나눈다. 경제금융정책을 사전에 조율하고 통화정책 불협화음 논란은 적극 진화하는 등 정책 일관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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