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년간 목표수익률 5.6%로 잡아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향후 5년 간의 국민연금기금 목표수익률을 5.6%로 정했다고 5월 31일 밝혔다.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성장률 전망을 고려한 수치다.

'2024~2028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자산배분(안)'에 따르면 오는 2028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5% 내외, 채권 30%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다.

중기자산배분(안)은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으로, 향후 대내·외 경제전망, 자산군별 기대수익률 및 위험에 대한 분석을 반영해 기금의 목표수익률 및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2023~2027년 중기자산배분에서는 국내주식의 목표비중을 2022년 16.3%에서 2027년 14.0%로 낮춘 바 있다.

국민연금 측은 "지속가능한 국민연금 재정 마련을 위한 적극적 기금운용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기금의 장기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점차 확대하는 정책 방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금운용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은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이날 "국민연금기금의 올해 1·4분기 수익률이 6%대를 기록하는 등 전년도 마이너스(-) 수익률의 상당 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